조성균 국토부 과장, APEC 교통실무그룹 의장 선출 '영예'
조성균 국토부 과장, APEC 교통실무그룹 의장 선출 '영예'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6.22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아태지역 교통정책 명실상부 리더 자리매김···한국 교통산업 해외 진출 이바지 기대

▲ 국토교통부 조성균 국제협력통상담당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아시아-태평약지역의 교통정책 리더로 우뚝 섰다.

국토교통부 조성균 국제협력통상담당관이 22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교통실무그룹(TPTWG, Transportation Working Group) 의장(Lead Shepherd)으로 최종 선출됐다.의장 임기는 오는 2018년부터 2년간이다.

APEC 교통실무그룹(TPTWG)은 APEC 내에서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국·과장급 회의체로, 통상 연 두 차례 열린다. 이 기구는 아태지역의 다양한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APEC 교통장관 회의의 지시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실무기구로, 지난 1991년에 창설됐다.

여기에는 현재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아태지역 주요 21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은 2006년부터 산하 7개의 서브 전문가 그룹 중 자동차 전문가 기준조화 그룹 의장을 수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에 따르면, APEC 교통실무그룹(TPTWG) 의장은 아태지역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라는 APEC의 이상을 교통협력 차원에서 실현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국토부는 의장직 선임이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주요 이해당사국과의 기술·외교적 협력은 물론,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교통·인프라산업 진출을 확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에 한국 국적의 의장이 배출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 교통정책의 위상이 제고될 뿐 아니라 국내 교통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이바지하는 등 다방면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APEC TPTWG 의장 당선은 아태지역 교통분야에 있어 한국의 기여를 원하는 다수 회원국들의 희망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음은 물론 앞으로 한국이 아태지역의 교통분야 정책을 세우고 추진할 때 보다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성균 국제협력통상담당관은 지난 15년간의 공직생활을 거치는 동안 토지, 교통, 도로, 자동차, 정부혁신, 지역정책 등 다방면의 국토교통정책을 담당해왔다. 특히 유시 버클리(UC Berkeley)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