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계, 김현아의원 살리기 나섰다
건설산업계, 김현아의원 살리기 나섰다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7.06.0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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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계 전체가 국회 김현아 의원 살리기에 나섰다.

정치인의 소신이 무참하게 짓밟히는 것을 지켜보던 건설산업계 관련 단체장들이 뭉쳐 소신있는 한 국회의원 구명운동에 본격 나선 것이다.

기자가 건설기자 30년 필드를 누비면서 이렇듯 신선한 모습은 처음 접하는 현실이라 펜을 들었다.

건설 단체장들이 자신들의 사업적 목적과 직접적 관계 없이 이렇게 순수하게 국회의장을 만나고 정당대표를 만나는 일은 극히 드문 현상이다.

이유는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 상임위에서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을 살리기 위해서다.

작금 부동산정책을 비롯, 건설기술정책, 도시정책 등 국토분야에서 광폭적으로 왕성한 역할을 하고 있는 그가 국토교통위에서 쫒겨 나갈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무슨 큰 죄를 졌길래 임기 도중 상임위에서 쫒겨 나는가?

이것이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보는 후진국형 정치행태의 단면도라 아니할 수 없다.

정당정치의 체면이 우선이지 한 정치인의 소신이 우선인지 삼척동자도 알 만한 일을 우리나라 정치판은 치졸한 꼴을 보이면서 징계조치 등 온갖 부끄러운 짓을 다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광경이다.

도시부동산 전문가로 인정하고 정당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뺏지를 부여했다면 임기동안 소신껏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전문가의 식견을 쏟아낼 수 있도록 보장해 줘야 함은 극히 당연한 상식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회는 국민들 눈은 완전 무시한다. 아랑곳 없다.

이것이야말로 시대적 키워드 적페 중의 적폐다.

단 김현안의원이 아니고 그 누구라도 직능대표 등 전문성으로 입성한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은 절대 보장돼야 하며 그들로 하여금 국회의원 능력의 수준을 높여 국회의 기능과 가치를 제고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비례대표제의 기본 취지이자 목적이다.

초선의원이 국가와 국민의 삶 질 제고를 위해 헌신적 노력을 다하고 있는 점을 칭찬은 못해줄 망정 의욕과 용기를 짓밟아서야 되겠는가.

건설관련 단체장들의 이번 아름다운 활동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국회의장의 대승적인 판단과 대한민국 선진국회의 참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정당의 현명한 처신을 촉구한다.

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 knk @ ikld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