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 상승세 ‘중도금무이자 오피스텔’ 각광
대출이자 상승세 ‘중도금무이자 오피스텔’ 각광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04.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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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비용부담 줄어 분양가 인하효과… 투자부담↓

▲ 제주 행정타운 파미르파크 투시도.

올해부터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중도금 대출 금리가 연 4~5%까지 치솟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은행 대출금리 인상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예·적금 금리는 여전히 1% 중·후반대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다.

이렇다 보니 연 5% 임대수익률을 거둘 수 있으면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하는 중도금 무이자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란 전체 분양대금에서 50~60%가량의 대한 이자를 건설사가 계약자를 대신해 부담하는 방식이다. 계약자 입장에서는 이자만큼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계약금만 있으면 분양 받을 수 있어 초기 자본이 크게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오피스텔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대출이자 상승에 대한 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대출이자만큼 분양가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예로 1억 5000만원인 오피스텔의 60%인 9000만원을 중도금 대출을 받을 경우(이율 4% 가정) 1년이면 360만원, 2년이면 720만원이나 절약 할 수 있는 셈이다.

이렇다보니 실제로 중도금 무이자로 분양한 오피스텔의 청약성적은 좋았다. GS건설이 지난해 11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광양동 일대에 분양한 '평촌 자이엘라'의 경우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다. 그 결과 414실 모집에 1만 1988건이 접수되며 평균 29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우성건영이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업무5블록에 분양한 '동탄2신도시 우성 르보아시티' 오피스텔 역시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모델하우스 개관 5일만에 540실 모두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보다 3배 이상 임대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텔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최근 전국적으로 오피스텔 공급이 많아 알짜상품을 가려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데 그 중 자금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가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토지신탁㈜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일동에서 '제주 행정타운 파미르파크'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로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 2~17층은 오피스텔이다. 전용면적 22~84㎡ 총 250실로 구성된다.

1인 가구에 적합한 원룸형부터 3~4인 가구도 살 수 있는 펜트하우스 전용 84㎡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시행은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대한토지신탁㈜이, 시공은 제주도내 건설기업인 유성건설㈜이 맡는다.

이 오피스텔이 위치한 이도일동은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풍부한 제주의 전통 도심에 속해 임차인 확보가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경 1.5㎞ 내에 제주시청, 제주지방법원, 제주동부경찰서, 제주지방합동청사, 소방서, 제주시민회관, 문예회관, 이도1·2동주민센터 등 9개의 행정기관이 밀집된 제주시 최대 행정타운 내 들어선다. 행정타운 주변은 소득수준이 높고 고정 배후수요들이 많아 안정적인 임차 수요와 수익률 확보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 외 제주국제공항,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남문사거리 상권, 동문시장, CGV영화관, 제주한국병원,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등 생활편의시설도 밀집돼 있다.

탁월한 조망권도 갖춘다. 단지 주변으로 5층 이상의 높은 건물이 전무해 중층부터 17층까지는 제주 앞바다, 신산공원, 한라산의 3면 조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최고 17층인 만큼 완공 후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설계도 기존 오피스텔과 차별화된다. 1인 가구에 적합한 원룸형에 2인 가구, 신혼부부들이 살기 좋은 투룸형과 최상층 3개 층에는 펜트하우스가 설계된다. 오피스텔의 단점으로 지적 받는 주차시설도 편리하다. 자주식 주차타워와 기계식 주차타워의 차량 출입구를 분리해 원활한 순환주차동선을 계획 중이며, 총 264대의 주차공간을 마련할 예정으로 1실당 1대의 주차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