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분기 항공교통량 국제‧국내선 모두 ‘오름세’···2분기 지속 전망
국토부, 1분기 항공교통량 국제‧국내선 모두 ‘오름세’···2분기 지속 전망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4.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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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김해공항 대양주 노선 다변화로 '약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올 1분기 항공교통량이 전년 동기 17만 6,000여대 대비 약 6.1% 증가한 18만 5,000여대로 나타났다. 설 연휴 및 봄방학 기간 등으로 인한 여행수요가 늘어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이 같은 2017년 1분기 항공교통량을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제선 교통량은 지난해 1분기 11만 8,000여대에서 올 1분기 12만 6,000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와 일본·동남아 관광객이 각각 증가하고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항별 교통량은 인천공항의 경우, 동계 성수기, 봄방학 시즌 및 원화 강세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3% 늘었다. 김해공항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 휴양지인 괌 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의 운항 증대에 따라 같은 기간 12.6% 증가했다.

반면 제주공항은 중국과 외교마찰로 인해 중국행 노선이 감소한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에 그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또 김포공항도 한-중 관계의 영향으로 항공여객이 감소하면서 교통량이 4.2% 역성장했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하루 중 하늘길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Peak time)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44대가 운항했다. 이는 전체교통량2,065대의 7.0%를 차지하는 규모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오후 7시에 평균 61대가 뜨고 내려 가장 붐볐으며, 제주공항은 오후 3시에 평균 34대가 처리됐다.

국토부는 “올 2분기 항공교통량은 범정부 차원의 여행주간 추진, LCC 운항 증가, 일본‧대만‧동남아 등 노선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미래 항공교통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항공교통통제센터(ATFM)를 운영, 교통량 밀집을 예측・조정해 지연을 최소화에 나설 방침이다. 실제로 최근 5년간 1분기 항공교통량은 연평균 7.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