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개통100일 무사고, 새 고속열차 시대 '활짝'
SRT 개통100일 무사고, 새 고속열차 시대 '활짝'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7.03.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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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450만명, 운송수입 1,000억원 돌파

하루 최고 6만4천여명 이용…99.89% 정시율 기록

▲ 이승호 대표이사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고속철도 경쟁시대를 연 SRT가 지난 18일 개통 100일을 맞고 새 고속철도 시대에 안착했다.

(주)SR은 SRT(수도권고속철도) 개통 100일을 기념해 최근 수서.동탄.지제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고객감사 행사를 개최했다.

SRT는 SR이 운영하는 열차이자 시속300Km로 목적지까지 빠르게 운행하는 ‘Super Rapid Train’을 의미한다.

SRT 전용역에서는 △즉석당첨 행운복권 △개통 100일 고객축하 메시지 작성 △무사고 안전기원 백일떡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고, 참가자에게는 리조트이용권, 블루투스스피커, 뷰티박스, SRT 할인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12월 9일 운행을 시작한 SRT는 14일을 기점으로 450만명이 이용, 수도권 동남부지역과 전국을 연결하는 고속열차로 자리를 잡았다.

이 기간 일평균 4만6,863명이 SRT를 이용했으며, 누적 이용객은 경부선 348만명, 호남선은 102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 24일에는 하루에만 6만4,117명이 이용하면서 1일 최대 이용객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SRT는 올해 들어 국제철도연맹(UIC) 기준으로 99.89%의 정시율을 기록하는 등 정확한 운행으로 소중한 고객과의 약속 시간을 지켜냈다. 

 UIC보다 엄격한 SRT 운행기준을 적용해도 정시율은 95.44%를 기록했으며, 이 또한 선로공사 등으로 인한 연쇄 지연 열차를 제외하면 97.48%에 달했다.

‘SRT 정시율’은 종착역 도착시각을 기준으로 열차가 5분 이상 연착하지 않은 비율을 말한다.

10% 저렴한 운임, 10분 빠른 열차, 10가지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해온 SRT는 개통 이후에도 지속적인 고객의견을 수렴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SRT를 이용시에 휴대폰으로 승무원을 호출하고, 열차 출ㆍ도착 시 스마트폰을 통해 알림을 받는 등 ICT가 접목된 프리미엄 고속열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SRT의 승객 편의 시설은 특실의 경우 항공기형 선반 및 특실의자, 전동식 리클라이닝 시트를 장착했고, 일반실은 인체공학적 좌석 배치 및 넉넉한 무릎 공간(좌석간격 960mm)을 확보했다.

좌석간격이 KTX-산천 대비 57mm, KTX 대비 75mm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KTX보다 품격을 높이기 위해 모든 좌석에 전원 콘센트를 제공하고, 시력보호를 위한 미색 LED 조명 설치, 속도가 빠른 4G모뎀 사용으로 인터넷 서비스 속도를 크게 향상시킨 점도 승객들을 어필하고 있다.

(주)SR 이승호 대표이사는 “고객의 성원과 관심 덕분에 SRT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SRT 이용고객 뿐만 아니라 전체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고객중심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도하겠다” 고 말했다.

수도권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시.종착역이 분산됨으로써 서울~시흥간에 집중된 병목현상이 해결돼 철도 운영측면에서 효율성이 한층 증대되고 있다.

또한 수서-동탄-지제지역에 KTX 역사가 신설됨으로써 그동안 고속철도를 이용하기가 어려웠던 서울 강남, 경기 동남부 지역의 잠재적 수요창출이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 최근 SRT 개통 100일을 맞아 고객감사 행사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