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핵심사업 개발 가속화… 광교신도시 '재조명'
광교 핵심사업 개발 가속화… 광교신도시 '재조명'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03.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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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센터, 경기융복합타운, 법조타운 등 핵심 자족시설개발 박차

   
▲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조감도.

광교신도시 프리미엄이 다시 들썩일 전망이다. 당초 자족도시로 계획되어 있었던 광교신도시의 컨벤션센터, 경기융복합타운, 광교복합단지개발 등이 속속 착공에 들어가고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자족시설 조성에 따른 추가적인 인구 유입 및 상권 활성화로 인해 아파트 공급이 마무리된 광교 내 주거시설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광교신도시는 여러 가지 개발계획들이 가시화 되고 있다. 먼저 경기도의 정치·행정, 업무·주거, 상업·문화 등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경기융합타운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경기도가 634억원 규모의 광교신청사 부지매입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오는 6월에는 본격적으로 착공될 전망이다.

경기융합타운은 경기도 신청사, 경기도 복합도서관, 경기도시공사 등의 공공기관과 미디어센터, 민간기업 등이 갖춰질 대규모 융·복합타운으로 2020년 12월까지 광교신도시 내 11만8200㎡ 부지에 연면적 26만847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이보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수원 컨벤션센터가 16년만에 첫 삽을 뜨며 개발을 본격화했다. 대형 전시박람회, 국제회의 개최 등 경기남부권 MICE 산업의 요충지로 자리매김할 이곳은 연면적 9만5460㎡규모로 2019년 3월 완공 목표로 조성될 예정이다. 약 38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행정·문화·학술연구 등 6400억원 경제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수원지방법원, 검찰청, 수원고등법원, 수원고등검찰청 등이 들어서는 광교신도시 내 법조타운 착공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으며 2019년 3월경 준공 예정에 있다. 법조타운 조성에 따라 근무인원 약 9000명, 일일유동인구만 약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4월에는 광교신도시의 자족화를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한화건설의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 14일 건축허가 승인이 완료됐으며,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 3개 동, 총 75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위주 중소형단지로 명품 주거단지에 걸맞게 전 가구 천정고를 2.5m로 설계했다.

또한 수원컨벤션센터 개발부지 내 조성되는 만큼 주거와 상업, 문화, 관광시설이 결합된 매머드급 규모로 조성되며, 단지 내에서 갤러리아 백화점 등의 상업시설을 비롯해, 아쿠아리움, 호텔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더욱이 광교신도시 내 입지 여건이 가장 우수한 광교 호수공원 내 마지막 주거단지로 전 세대 호수공원 조망도 가능하다.

한화건설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분양관계자는 "최근 개발계획이 가시화되면서 광교신도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의 미래 가치에 대한 확신을 표하는 수요자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주거단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광교 호수공원 변 마지막 주거단지인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광교신도시 인구는 꾸준히 증가세다. 수원시 인구 통계에 따르면 현재(2월 기준) 광교신도시(수원시 원천동, 광교1동, 광교2동) 인구는 총 9만6163명으로 2년 전(2015년 2월) 8만5989명 대비 11.83%로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인구가 2.9%(1237만6944명→1274만1266명)증가한 것과 비교했을 때 5배 가량 높은 수치다. 당초 광교신도시는 7만7000여명 거주를 목표로 조성됐지만 현재 광교신도시의 인구는 현재 개발이 다 끝나지 않았음에도 이를 넘어선 약 9만6000여명에 달한다.

광교신도시 이의동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뜸했었던 수요자들의 문의와 상담이 최근 들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급매로 나온 몇 가지 매물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고, 개발로 인해 주택 수요의 저변이 늘어나면 집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개발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는 단지들의 경우 프리미엄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개발수혜를 직접적으로 받는 광교호수공원 변 단지들은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높은 집값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분양권에도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일례로 경기융합타운과 광교컨벤션 부지 인근 '광교신도시 자연앤자이2단지'(2012년 12월입주)의 전용면적 101㎡의 현재(3월기준) 매매가는 7억9500만원으로 2년전(7억1500만원)대비 11.18%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광교신도시 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인 7.21%(3.3㎡당 1663→1783만원)을 웃도는 수치다.

또, 중흥건설이, 광교신도시 C-2블록에서 공급했던 '광교 중흥S클래스'(2019년 5월 입주예정)의 분양권에는 4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봐도 '광교 중흥S클래스' 전용면적 98㎡은 지난 2월 7억1050만원에 거래가 이뤄져 분양가(6억6300만원)대비 475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광교신도시에 부족했던 업무시설이 대거 들어설 예정인데다 백화점, 아쿠아리움 등 시설이 갖춰지며 광교신도시가 수도권 거점도시로 재조명 받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개발사업이 마무리 되는 2020년에는 당초 개발 목표였던 자족형 명품 신도시로서 완벽하게 자리매김 할 것 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