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다항공 자회사 GMF, 국내 항공기 유지 보수 시장 '진출'
가루다항공 자회사 GMF, 국내 항공기 유지 보수 시장 '진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3.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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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이스타항공사 항공기 2대 유지 보수 성공적 진행

   
▲ GMF 관계자가 ‘MRO 동아시아 2017 회의 및 전시회’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의 자회사 GMF(Garuda Maintenance Facility AeroAsia)가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항공기 유지 보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GMF는 이달 8일부터 9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MRO 동아시아 2017 회의 및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GMF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항공기를 유지하고 수리 및 점검하는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기업이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항공사, MRO 및 항공산업계에서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를 통해 GMF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항공기 유지 보수 시장에 진출할 초석을 마련했다.

이날 GMF는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과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올초 LCC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의 2대의 항공기를 성공적으로 유지 보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한국시장 진출을 알렸다.

   
▲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의 보잉 777-300ER 기종.

GMF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GMF에서 유지 보수를 진행할 의향을 보이고, 제주항공과 대한항공도 올해 GMF에 항공기를 보내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GMF가 이번 국제행사 참여를 통해 2020년 세계 10대 MRO 중 하나로서 비전을 달성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GMF는 2017년에 500억 원 가량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GMF는 동아시아를 포함한 해당 지역의 항공사 성장과 함께 잠재적인 시장으로의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올 초 미국 항공 당국인 FAA(Federal Aviation America)로 부터 ‘매우 높은 수준의 MRO’로 선정되기도 했다.

GMF ‘레오나르두스 안드리얀토’ 마케팅 및 사업 개발 임원은 “GMF가 본사가 가루다인도네시아 그룹 이외의 항공사의 항공기 유지 보수 시장에 도전하려는 시도 중 하나”라며 “GMF는 가루다인도네시아그룹 이외의 항공기 유지 보수 시장에서 총 수익의 34%을 달성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항공기 유지 보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동아시아, 특히 한국시장은 잠재력이 큰 시장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