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12년 연속 공항서비스 세계 1위 달성
인천국제공항, 12년 연속 공항서비스 세계 1위 달성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3.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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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포화에도 불구, 전 분야 서비스 개선 결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 6일 발표된 2016년도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Airport Service Quality)에서 인천공항이 '글로벌 랭킹(Global Ranking)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세계 1,800여 공항의 협의체인 국제공항협의회(ACI,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가 조사, 발표했다.

이로써 인천공항은 개항 4년 만인 2005년부터 2016년까지 12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세계 일류 공항임을 대내외에 다시 한 번 천명했다. 무엇보다 12년 연속 1위 기록은 전세계 공항 중 유일하게 한국 인천공항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인천공항은 종합평가 결과 5점 만점에서 만점에 가까운 4.99점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과 ‘대형공항(여객 4,000만 명 이상) 최고 공항’, ‘아시아-태평양 대형공항 최고 공항’의 세 부문에서 단독 1위 수상자로 선정됐다.

참고로 2015년도 평가부터 공동수상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당시 지역 부문과 규모 부문에서 인천공항과 공동 1위를 했던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이번 평가에서 한단계 밀려난 2위를 차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수상이 지난해 초 수하물 지연 사태 및 밀입국 사건이 발생한 뒤 공항운영 전 분야에 걸친 혁신과 개선 노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해 2월 정일영 사장 취임 직후 수하물과 보안 분야의 혁신대책 뿐 아니라, 여객 불편사항이 집중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총 48개의 개선 과제를 담은 서비스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한 점도 1위 유지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서비스개선 종합대책 가운데 단기 과제인 34건을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완수했다. ▲이동형 체크인카운터 운영 ▲보안검색대 증설 ▲캡슐호텔 개발 ▲면세품 인도장 시설 확충 ▲어린이놀이시설 및 유아휴게실 개선 ▲주차편의 증대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안내인력 증원 및 안내표지 개선 등이 대표적 개선 사례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은 전년도 대비 17.2% 급증한 5,776만 명의 여객을 완벽하게 처리, 특히 하루 20만 명 안팎의 여객이 몰리는 극성수기에도 원활한 공항 운영을 이뤄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4만 여 공항 종사자가 합심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낸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더불어 제2여객터미널 개장 준비에 전력을 집중해 늘 앞서가는 서비스와 시설을 갖춘 글로벌 리딩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열리는 ACI 세계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