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드론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내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 자리에서 정부가 특히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전격 발표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드론 활성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드론산업 지원의 일환으로 드론 수요자와 공급자들이 국내외 드론 산업‧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달 IT산업 전문 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드론 출하량은 300만 대로 전년 대비 39.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시장규모는 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4.3% 성장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본격적으로 드론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들은 드론산업의 주도권(Initiative)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에 국토부도 제도 개선을 통해 선진국 수준으로 규제를 완화했다. 동시에 드론 제작업체 육성 및 초기 시장수요 창출 등 드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개회식‧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공공수요 및 활용사례 공유 ▲시범사업 성과 및 향후계획 ▲드론 관련 정책‧제도 등 총 3개 세션3으로 구성됐다.

기조연설은 미래의 드론 교통 관리체계, 유럽의 무인기 정책 동향에 대해 美 퍼듀대학교(Purdue Univ.) 英 크랜필드대학교(Cranfield Univ.) 신효상 교수가 각각 발제하며, 한국교통연구원과 항공우주연구원 준비 중인 ‘드론 활성화 지원 로드맵 안’ 발표도 이어진다.

‘공공수요 세션’에서는 공간정보 분야에서 폭넓게 드론 활용을 추진 중인 LX한국국토정보공사의 사례 소개와 함께 산림청, 국민안전처, 농림부 등 대표적 수요부처들의 드론 활용정책 및 도입계획이 소개된다.

‘시범사업 세션’에서는 물류배송 상용화 현황, 드론 제작업계의 현황 및 발전방향 등 치열한 산업 일선에서 경쟁 중인 국내 드론업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정책‧제도 세션’에서는 보험, 사생활 보호, 조종자격, 특허 등 새롭게 부상 중인 이슈에 대한 전망과 앞으로의 정책방향이 제시될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래전략 산업인 드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컨퍼런스 개최는 드론 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다양한 이슈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현재 야간‧비가시 비행을 허용하는 특별비행승인 제도 등을 검토 중으로 빠른 시일 내에 야간 공연, 방송 중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발표될 드론 활성화 지원 로드맵의 주요내용은 ‘선순환 드론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국가 新성장 동력 창출’을 비전으로 세계시장 8.5% 규모인 제작시장 6,000억 원, 활용시장 1조 9,000억 원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세부 실천방안으로 10년간 1조 4,000억 원의 연구개발(R&D)‧인프라 투자를 비롯해 4대 전략인 ▲공공 수요 주도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 ▲글로벌 수준의 규제완화 및 국제협력 강화 ▲무인기 산업기술 경쟁력 제고 ▲안전 중심의 운영기반 구축 등이 있다. 정부의 계획대로 시장이 성장하면 2026년까지 국내 드론시장 규모는 2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행사에서 로드맵에 대한 공개적 의견수렴을 실시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 최종안을 마련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다음은 컨퍼런스 행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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