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로함몰 예방 동공탐사용역 입찰공고
서울시, 도로함몰 예방 동공탐사용역 입찰공고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2.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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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탐사대상 1,970㎞ 중 1단계 880㎞ 구간 대상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는 도시노후화 단계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도로함몰 사고의 선제적 예방을 위한 동공탐사용역(1단계) 입찰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찰공고하는 동공탐사용역은 2017년 전체 탐사연장 1.970km 중 주요 간선도로 대상 880km 구간이며, 사업설명회를 거쳐 다음달 10일까지 입찰참가 등록 및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 제안서를 접수 받는다.

제안요청서 설명회에서는 사업개요, 제안서 작성방법과 평가기준, 입찰참가 자격기준, 사업수행 방법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용역사업의 계약업체 선정은 일반경쟁입찰, 국제입찰,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에 따라 기술능력평가 80%와 가격평가 20%를 합산해 고득점자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최종 협상이 완료되면 계약을 하게 된다.

입찰참가 자격은 건설부문 토질‧지질분야이며, 세부 자격조건은 입찰 공고문을 참조하면 된다.

기술능력평가는 탐사장비 보유(또는 임대) 업체 대상으로 동공탐사 능력 현장테스트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최종 평가 점수를 산정한다.

서울시는 2014년 12월에 국내 처음으로 동공탐사를 도입, 2016년말까지 간선도로 대상 탐사연장 1,154km 구간에서 동공 572개를 발견하고 위험한 동공을 복구 조치하는 등 도로함몰 개연성을 대폭 줄여가고 있다.

국내 동공탐사 기술은 초기단계 수준이며 2014년에는 일본 기술을 도입 61㎞ 구간에서 동공 61개를 발견, 2015년에는 국내업체+일본업체 기술협력으로 91㎞ 구간에서 동공 20개 발견, 2016년에도 국내외 업체 기술협력 방식으로 1,114㎞ 구간에서 동공 515개를 발견했다.

서울시 간선도로 총 연장은 1,159㎞이며, 탐사는 1개차로 단위로 실시되므로 탐사연장은 6,606㎞ 정도다.

동공탐사계획은 시에서 관리하는 간선도로를 기준으로 함몰 개연성이 높은 구간을 분석 및 선정해 3년 주기로 반복 탐사하게 되며, 올해는 3년 주기의 마지막 해로 연말까지 전체 탐사연장 4,990㎞(간선도로의 75%)를 완료하게 된다.

올해 말에는 3년 주기 반복탐사를 위해 이미 발견된 함몰‧동공‧침하 정보와 지하매설관의 노후화 정도와 복잡도, 굴착복구 반복 정도 등을 종합분석해 도로함몰 개연성이 높은 구간을 대상으로 탐사구간을 선정할 예정이다.

2017년도 동공탐사용역(총연장 1,970㎞)은 이번 입찰공고를 통해 1단계 계약업체를 선정하고, 잔여구간 1,090㎞는 국내업체 기술수준을 고려해 7월까지 2․3단계로 나누어 계약업체를 각각 선정해 동공탐사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도로함몰 예방효과가 높은 동공탐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기술의 국산화도 병행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