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경기부진에 따른 민생불안의 악순환을 조기 차단하고, 경제 활력 회복을 통한 경기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광주시는 예산 2조155억원을 상반기에 신속 집행할 계획이라고 지난 27일 밝혔다. 일자리 창출 및 서민 생활안정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광주시에 따르면, 올 예산 현액은 4조398억원이다. 이 중 인건비성 경비 등을 제외한 신속집행 대상액은 2조 9,64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광주시는 신속집행 대상액의 33.8%인 1조 45억원을 1분기 내에 지출하고, 상반기에 대상액의 68%인 2조155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또한 5개 자치구 상반기 목표액인 3,051억원을 합하면 상반기 중 총 2조3,206억원이 공공기관에서 민간으로 이전돼 지역 내수경기를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재정 신속집행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신속집행추진단’을 구성․운영해 집행상황을 수시로 점검키로 했다. 자금운영 상황을 분석해 공공부문의 자금이 민간으로 신속하게 흘러 들어가도록 집중하기 위해서다.
신속집행추진단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일자리창출, 서민생활안정, SOC사업 등을 3대 중점 추진 대상으로 선정해 청년취업지원, 취약계층지원, 도로건설 등 주요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일정 단축, 조기 계약․발주를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광주시 김종효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돼 수출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나라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경기위축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