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우수 공모제안 실현 부서 발굴 포상
행복청, 우수 공모제안 실현 부서 발굴 포상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7.01.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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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직접 도시 건설에 반영···도시 건설의 선도 모델 자리잡아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옛 속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처럼, 행복청(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도시를 건설함에 있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제 도시정책에 반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도시 건설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청은 지금까지 ‘명품도시 만들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채택된 제안을 실제 업무에 적용해 성과를 낸 부서와 담당자를 대상으로 지난 23일 포상했다고 밝혔다. 제안 실행 우수 부서로는 ▲교통계획과(안교필 사무관) ▲주택과(조미연 주무관) ▲건축과(윤상민 사무관)가 각각 선정됐다. 발굴된 아이디어가 채택에서 그치지 않고 실현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교통계획과는 2015년도 제안인 ‘공동주택 사업계획 승인 시 어울링(행복도시 공공자전거 시스템) 설치 유도’를 실현했다. 이는 공동주택 사업계획 승인 시 어울링을 의무적으로 설치해 자전거 문화를 활성화시키고자 도입된 제안이다.

제안 이후 현재까지 공동주택 6개 단지에 모두 110대의 어울링을 설치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정책은 보행․자전거 중심의 친환경적인 도시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과는 2012년 우수 제안인 ‘아파트 준공 전 전문가의 품질검사제도’를 시행했다. 보통 준공 후에만 실시하던 품질 검사를 준공 전으로 확대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공정 단계에서 바로 해결하고 있다. 또 이 정책은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의 주거 품질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다른 도시들과 차별화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건축과는 2013년 제안되었던 ‘종이 없는 건축 심의’를 실천에 옮겼다. 주요 내용은 태블릿 및 노트북을 통해 종이 없는 건축심의를 하는 것으로, 현재 행복청의 건축 심의 전반에 걸쳐 실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민원인의 심의 부담을 줄일 뿐만 아니라, 빠른 심의 인·허가 처리와 함께 종이서류를 대폭 줄여 환경 보호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최고 도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안과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제안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능동적인 업무자세를 통해 행복도시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