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김 남 덕 원장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김 남 덕 원장
  • 김광년
  • 승인 2009.08.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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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忠 . 信 . 義 는 살아있는 자의 절대적 조건입니다”

“忠.信.義는 살아있는 자의 절대적 조건입니다”

사고유형 분석 효율적인 안전교육 및 의식강화 주력해야
 " 열심히 노력한 자에게 인센티브는 당연한 결과“
“ ‘하면된다’ 라는 신념 갖고 모든 일에 긍정적으로 대하라”

 

‘나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 (중략)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역사를 창조하자.’

기성세대라면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 한 말일 게다.

과거 대한민국의 어려운 시절에 온 국민이 달달 외우고 자랐던 ‘국민교육헌장’의 일부다.
오늘 그것을 생각나게 하는 인물을 만났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김 남 덕  원장.

국가정보원에서 만 22년 오직 국가를 위해 목숨을 던져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공직을 마친 그는 지난 10년 동안 야당 정당활동을 하며 나라의 안녕과 부국을 위한 충성심으로 살아 왔다는 것이 주위의 객관적 평가다.

그에게서 忠과 信과 義는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쉽게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공직에서 곧게 성장한 잔뼈가 굵어 그대로 거목이 돼서 우뚝 선 변하지 않는 소나무의 모든 것과 닮은 꼴이다.

그렇게 살아 온 인물이 지난 1월 국가의 부름을 받고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수장으로 취임, 고귀한 국민생명과 직결되는 승강기안전 예방 및 대내외적 승강기산업의 진흥을 위한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면된다’ 라는 신념은 그가 갖고 있는 삶의 철학이다.
무슨 일이든 서로 신뢰하며 아무리 힘든 일이 있더라도 의리를 지키고 ‘나 보다는 우리, 우리보다 국가’를 생각하는 정신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한다.

특히 요즘 같은 불황속에서 국민 각자가 ‘나’ 만 편하고 ‘우리’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어리석은 발상이 사회와 국가를 해치는 매우 위험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 그가 주장하는 대목이다.

“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100% 완수해야지요. 특히 ‘나는 자신있다’ 라는 의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아침 7시면 회사에 출근, 다소 물렁해진 조직을 재정비하고 미래 승강기산업의 건강한 발전 및 고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해 오늘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는 그에게서 진정한 프로의 근성을 엿볼 수 있다.

“ 열심히 한 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한다” 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즉 남 보다 일찍 출근해서 국민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창출, 공기관의 구성원으로서 대국민 서비스 방안 마련 등 ‘기왕에 할 일이면 지금 하고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한다’ 는 그런 자세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아울러 그는 승강기안전에 대한 습관화가 절실하다고 피력한다.

정부 차원에서 교육제도에 포함시켜 어릴 적부터 승강기사용 및 안전사고에 대한 기본지식과 생활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8월 18일 현재 올 들어 승강기 안전사고 건수가 총 71건으로 예년에 비해 약 30% 정도 감소했으나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

“ 어린이나 노약자 사고가 많다는 점이 더 가슴이 아픕니다. 절대 안전수칙을 꼭 지켜주시고 마찰력 높은 고무재질의 신발은 가급적 신지 말아야 합니다.”

그가 안타까운 심정을 억누르며 강조하는 이 말은 시중에서 흔히 유통되고 있는 현실이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최근 녹색성장이라는 키워드에 발맞추어 승강기산업의 역할을 무엇인가에 역량을 집중하고 최근 ‘광주 광 기술원’과 MOU를 체결하고 그 동안 추진해 온 거창 승강기대학도 인가받고 내년 개교를 준비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늘 도전하라’

‘무슨 일이든 긍정적 마인드로 접근하라’ 고  강조하는 김 남덕 원장의 인생좌우명.

여기서 그가 살아가고 있는 삶이 이 시대 필요한 새로운 에너지원이 아닐까!

나아가 우리 모두가 배워야 될 덕목인 듯 싶다.

그냥 평범한 인생보다는 조직관리 및 운영에 있어 남보다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기에 그런지 직원들과 소통에 있어서도 막걸리 한잔 나누고, 당구도 즐기며 상하 간의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앞장서며 인간으로서의 훈훈한 면도 보여주고 있어 고무적인 분위기다.

사회생활 시작과 함께 특수기관에서 근무한지라 가정에서는 명절이나 휴가 등을 제대로 다녀본 적이 없다는 그의 얼굴에서 가족에게 미안해 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2남 1녀의 자식들은 별 탈 없이 자라서 모두 장학생으로 공부하고 마음 뿌듯한데 그 동안 고생한 아내에게는 뭐라 할 말이 없다고 ...

인터뷰를 마치면서 ~  지금껏 살아온 것 처럼 그가 걸어 온 소신과 집념의 인생길에 앞으로는 더 큰 영광과 함께 아름다운 길이 눈 앞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기분좋은 예감이 든다.

인터뷰 : 김 광 년 기자 / knk@cdaily.kr
사  진 : 이 강 현 부장 / lkh@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