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1호 도시재생 민간참여사업 기공식 '성료'
국토부, 제1호 도시재생 민간참여사업 기공식 '성료'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2.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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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년된 천안 동남區 청사 지역거점 거듭···주상복합주택 복합 건립 등 활력소 기대

   
▲ 천안 동남구청사 사업계획안.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84년 된 천안 동남구청사가 제1호 도시재생 민간참여사업으로 진행,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은 젊은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천안 동남구청사부지에서 주택도시기금이 지원하는 도시재생사업인 천안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부 강호인 장관,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비롯한 구본영 천안시장, 천안시 국회의원 및 시의원, 사학진흥재단 이사장,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천안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은 1932년 준공 후 84년이 경과해 노후화된 구청사와 주변 나지를 활용해 공공시설과 수익시설이 복합된 새로운 도시 경제·문화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상복합 주택은 총 45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입주자 모집공고는 내년 8월에, 입주는 2020년 4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청사가 신축되고 천안시 및 주변도시 어린이들의 체험 활동을 위한 어린이회관, 충남테크노파크 졸업기업 지원 등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인근지역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 등의 공공시설과 주상복합시설이 각각 들어서게 된다.

국토부는 어린이회관, 대학생 기숙사, 주상복합시설 등의 유치를 통해 시민들의 집객이 이뤄지고 상시 정주인구가 확보되는 경우 천안 원도심 지역의 활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천안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12월초 동남구청사를 다른 곳으로 이전, 2019년 구청사가 준공되면 2020년부터 구(區) 행정업무를 개시할 계획이다.

   
▲ 천안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 대상지 현황.

이번 사업의 자산관리회사인 LH는 공모를 통해 올 10월 설계‧시공, 주상복합 상가 인수·운영, 주택분양 등을 담당할 민간사업자로 현대건설을 선정했다. 또한 국토부는 11월 사업계획의 타당성 및 적정성 등을 고려해 리츠 영업인가도 완료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택도시기금 도시계정이 국내에서 첫 번째로 지원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그 의미가 크다. 지난 11월 LH·HUG의 2단계 기금지원심사(실현가능성, 공공성, 사업성 평가)가 완료한 것. 이에 따라 연말까지 리츠(REITs)에 대한 기금 출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강호인 장관은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은 천안 구도심이 활력을 되찾게 해주는 티핑포인트(Tipping Point)가 될 것으로 기대돼 이 사업을 통해 구도심뿐 아니라 천안 전체적으로도 산업·경제·문화 기능이 유기적으로 구조화되기를 바란다”며 “천안 도시재생 선도사업이 성공모델로 정립돼 전국의 도시재생사업 추진 시 참고할 만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관계자와 지역 주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