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해외 신도시 개발 등 도시개발 노하우 수출 '총력'
국토부, 해외 신도시 개발 등 도시개발 노하우 수출 '총력'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2.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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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볼리비아 신도시 투자·수주 사업설명회 개최

   
▲ 볼리비아 산타크르즈 신도시 조감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정부가 신도시 개발 경험을 밑바탕으로 국내 건설기업들의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 참여를 위해 적극 움직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우리 기업이 중남미 주택도시개발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에 대한 투자․수주 사업설명회를 9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국토부와 LH가 한국형 신도시로 추진되고 있는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진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투자·수주 사업설명회에는 사업시행자인 GEL(Grupo Empresarial Lafuente)사와 주한 볼리비아대사관이 참석하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출입은행, 스마트시티추진단, 그리고 중남미 진출을 희망하는 건설업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볼리비아 투자여건을 소개하고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추진 현황 및 향후 개발 방향 등과 앞으로 신도시 개발에 따른 각종 인프라 등의 수주와 투자에 필요한 중남미 진출 정보 등도 소개했다.

LH 현도관 전략사업본부장은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를 통해 발굴된 해외도시 개발 사업이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도시수출을 통한 우리기업의 사업기회 확보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동시에 새로운 경제영토 확장과 더불어 침체된 한국 건설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현재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에 대한 파라과이, 콜롬비아, 페루 등 중남미 주변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사업 설명회가 개최돼 중남미 사업에 대한 우리기업의 폭넓은 정보교류와 더불어 향후 중남미 건설산업 진출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는 LH가 위탁 운영 중인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를 통해 자문형 컨설팅으로 추진되고 있는 중남미 도시수출 1호 한국형 신도시로, LH는 지난 2014년부터 자문단을 파견해 올 3월 신도시 실시설계 등에 한국 기업을 참여시켜 약 1,080만 달러, 우리돈 119억원 규모의 설계용역을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산타크루즈 신도시는 볼리비아 제1 경제도시인 산타크루즈 인근에 분당신도시의 3배 크기인 약 58㎢ 면적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서 43만명, 12만 가구 거주를 목적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전체를 3개의 지구로 나눠 현재 1지구의 단지조성 실시설계 및 지구승인 절차가 진행해 내년 초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김형렬 건설정책국장은 “한국의 신도시 개발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한 사업 자문을 시행함으로써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다양한 참여기회를 만들겠다”며 “볼리비아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도시개발 계획 단계부터 지원해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도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