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8일 SRT 수서역서 개통식 개최···9일 오전 5시 운행 시작
국토부, 8일 SRT 수서역서 개통식 개최···9일 오전 5시 운행 시작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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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장관 "SRT 성공적 개통, 한국 철도산업 우수성 전 세계 전파"

   
▲ 국토교통부는 8일 SRT 수서역에서 수서고속철도 개통식을 개최, 9일 본격 운행을 알렸다. 사진은 수서역에 대기 중인 SRT 열차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수서고속철도(SRT)가 9일 오전 5시 본격 개통한다. 이로써 117년 한국철도사 최초로 간선철도에 경쟁체제가 도입됐다.

국토교통부는 수서고속철도 개통식을 8일 개최하고, 다음날 9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통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국토부 강호인 장관을 비롯해 정․관계 인사, 지역주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통식에서 강호인 장관은 “수서고속철도 개통으로 국민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며 “수서고속철도의 성공적인 개통은 세계 각국에 한국 철도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확실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부는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에 따라 대한민국 117년 철도역사 최초로 간선철도에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수서고속철도사업자인 (주)SR이 기존 운임 대비 10% 인하된 운임을 도입하며, 본격적인 가격경쟁의 선포하며 서비스 경쟁에 돌입한 것. 이에 코레일도 운임인하 전력에 대응코자 폐지됐던 마일리지 제도를 재도입하는 등 고속철도 이용 고객을 확보에 나섰다.

특히 SR은 검표와 접객 업무를 구분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승무원 호출기능 등을 통해 차별화된 승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열차 출발 후 5분 이내에 홈페이지․앱으로 승차권을 반환할 수 있게 해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기존 코레일이 운영하는 고속열차는 열차가 출발하면 역에서만 승차권을 반환할 수 있다.

무엇보다 SR과 코레일은 승차권 상호 발매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키로 합의했다. 이에 코레일(SR) 역사에서 SR(코레일) 승차권을 발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각 운영사 홈페이지와 앱에서 다른 운영사 승차권을 검색한 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최초로 도입된 경쟁체제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경쟁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