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주택시장 신흥강자 '우뚝'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주택시장 신흥강자 '우뚝'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2.0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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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2만여 가구 공급 및 완판 행진 '기록'

■ 현대엔지니어링 완판행진, 힐스테이트 브랜트가치 1위 등극 결정적 기여
■ 안정된 사업포트폴리오, 최고 신용등급, 최저 조달금리 발판으로 도시정비사업 적극 참여 전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주택시장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서울 마곡지구, 세종시, 경기 광교신도시 등 우량지역으로 꼽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힐스테이트 브랜드가치가 1위에 오르는 등 다양한 요소가 뒷받침된 덕분이란 분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현대엠코와 합병하면서 주택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합병 후 현대엠코가 사용하던 아파트 브랜드인 ‘엠코타운’ 대신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발판으로 완판 행진을 벌였다.

지난 2014년 10월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 주상복합을 시작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근 3개년 간 공급한 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총 31개단지, 2만 493가구에 이른다. 특히 ▲2015년 1월 서울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12월 힐스테이트 광교 ▲2016년 4월 힐스테이트 세종3차 ▲5월 힐스테이트 진건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핵심지역 위주의 공급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주요 지역에서 공급한 아파트들은 기록적인 청약률을 나타내며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월 공급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최고 경쟁률 31.74 대 1을 기록하면서 부동산 시장 활황의 신호탄이 됐다.

   
▲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초전 조감도.

또한 ‘힐스테이트 광교’ 역시 128.7 대 1의 최고 경쟁률로 광교신도시 청약 열풍을 이끌었다. 올해 역시 남양주 진건신도시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진건’ 역시 최고 25.82 대 1의 경쟁률로 남양주 분양시장의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최근 ‘힐스테이트’가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아파트 부문 브랜드 가치에서 1위를 차지한 것도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한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성공적인 분양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주택시장 후발주자임에도 이처럼 독보적인 실적을 보이는데는 지난해 해외수주 1위, 아파트 분양 100% 계약 달성 등에서 나타나듯 탄탄한 회사 실적이 뒷받침됐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을 부여받아 국내 건설사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AA-(안정적) 등급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 등 3개 회사만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5년물 1000억원은 2.118%, 7년물 1000억원은 2.536%의 금리로 발행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택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펼친 자체사업 또는 일반도급 위주의 사업과 동시에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도 적극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이 지난 9월말 기준으로 각각 50대 50의 적정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으로써 국내외 위험요인(Risk)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회사 운영이 가능하다.

또 사업부문별로 살펴봐도 주택․건축 42%, 화공․발전플랜트 42%, 토목 외 16%의 구성으로 특정 건설 영역의 부침에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구조로 회사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안정적인 운영이 반영돼 최고의 신용등급과 최저의 금융비용을 실현함으로써 도시정비사업(재개발, 재건축 등)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되돌려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올해 본격적으로 진출한 도시정비사업에서 이미 3건의 재개발 사업을 수주해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 광명2R구역재개발(신축예정 3,344가구)을 대우건설, 롯데건설과 공동으로 수주한 바 있으며, 두산건설과 함께 부산문현3구역재개발(신축예정 2,675가구)을 수주했다. 이밖에 부산시민공원4구역재개발(신축예정 840가구)도 단독 수주했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의 첫 번째 재건축 사업인 울산 야음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수암’은 지난 10월 일반 분양에 나서 울산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최고인 평균 110 대 1의 경쟁률을 기혹하고 100% 계약 체결이라는 쾌거를 달성해 도시정비사업에서도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을 주택부문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앞으로 서울 및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