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 박차···광명시와 MOU 체결
인천공항,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 박차···광명시와 MOU 체결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1.01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공항공사, 연내 사업자 선정… 내년 3월 운영개시
목표지방서 인천공항 이동시간 대폭 단축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고속철도(KTX)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조성돼 앞으로 지방에서 올라오는 여행객들이 보다 편하게 인천공항을 오갈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코레일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고자 경기 광명시와 업무협약(MOU)을 1일 체결했다.

이번 MOU는 고속철도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사업에 필요한 행정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관할 지자체인 광명시의 신속한 지원을 구하고, 광명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간 협력 발판을 마련코자 진행됐다.

아울러 인천공항공사는 같은 날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운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제안서 평가를 거쳐 올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내년 3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필요한 제반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사업은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지방발 KTX 노선이 경유하는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해 지방여객과 지방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대폭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많은 출국편이 집중된 이른 오전시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것도 가능해 질 전망이다. 고속철도 광명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직통 리무진버스 첫차는 오전 5시대부터 운행되며, 시간당 편도 4대, 왕복 8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동시간도 기존 교통편 대비 대폭 줄어든다. 서울행 KTX 이용 후 공항철도로 환승하는 방법과 비교했을 때 부산역은 48분, 광주송정역은 68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되면 지방여객 뿐 아니라 광명시민과 경기도 서남부권 국민도 보다 편하고 빠르게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광명시와 긴밀하게 협조해 도심공항터미널이 조기에 운영을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