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다임, 동유럽 공략 청신호
에버다임, 동유럽 공략 청신호
  • 홍성일 기자
  • 승인 2008.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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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대우망갈리아조선소와 독점계약 체결

국내 기업들에게 불모지나 다름없던 동유럽 건설기계시장에 국내 중견 건설기계업체가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건설기계 전문제조업체 에버다임(대표 전병찬)은 루마니아 대우망갈리아조선소(DMHI , DAEWOO MANGALIA HEAVY INDUSTRIES)와 건설기계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타워크레인 등 450만유로(약 70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에버다임은 망갈리아조선소와 현지 딜러계약을 통해 루마니아는 물론 알바니아 등 인근 동유럽과 남유럽 6개국에 추가로 타워크레인과 다양한 건설기계를 공급하기로 했다.

루마니아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조선업계 1위 업체로 루마니아 수출액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루마니의 최고의 기업 중 하나다.

에버다임 전병찬 대표는 "이번 루마니아 진출은 작년 10월부터 대우망갈리아조선소에 타워크레인 6대를 비롯해 중장비를 공급해 오면서 장비의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성사됐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이어 “건설장비 원조격인 독일기업 등에 비해 뒤지지 않는 기술력과 품질, 가격 경쟁력 등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현지에서 상담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유럽지역 건설수요가 지속될 예정이어서 추가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동유럽 건설기계 시장은 서유럽 메이커들이 지리적인 이점을 이용해 선점하고 있으며중소기업이 진출하기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장이다.

그러나 현지 건설기계 분석가들은 서유럽 선진 메이커의 고가격 정책으로 인해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이 있는 중견기업이 진출해 성공할 가능성은 높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에 국내 건설기계 중견기업인 에버다임의 유럽지역 진출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