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파트 4개동 중 1개동 내진설계 미적용
서울시 아파트 4개동 중 1개동 내진설계 미적용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6.10.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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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내에 있는 아파트의 4개동 중 1개동은 내진설계 미적용 건축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아파트 2만2774개동 중 내진설계가 미 적용된 건물은 5682개동이다.

미설계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구로구로 1348개동 중 607개동으로 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용산구가 537개동 중 215개동으로 40%, 강남구가 1939개동 중 769개동으로 39.7% 순으로 나타났다.

내진설계 미적용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로 769동, 구로구가 607동, 송파구가 589동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에는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와 미성아파트·청담동의 현대아파트·대치동의 은마아파트와 쌍용대치아파트 등 고가 아파트로 유명한 다수의 건물들이 포함된다.

서울시는 공공건축물의 경우 내진 성능평가를 우선 실시해 연차적으로 보강해 나갈 예정으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건축물은 지방세 감면 등을 통해 내진 보강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전현희 의원은 “1988년 이전에 건축허가된 건물, 1988~94년 사이 허가된 5층 이하 건물, 1995~2005년 허가된 2층 이하 건물의 내진 능력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시공당시 내진설계대상이 아니었던 노후 아파트에 대한 내진 능력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서울에 있는 대다수 주택들은 법령기준에 따르면 내진설계대상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주택에 대한 대책 또한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