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PCF Master 해외 첫 사례
한국토지신탁, PCF Master 해외 첫 사례
  • 이경운
  • 승인 2009.07.1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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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주택 개발사업에 적용…투자 안전장치

민영화된 한국토지신탁 이우정 사장의 야심찬 작품인 종합개발사업관리(PCF Master) 서비스 상품이 해외에서 첫 결실을 맺었다.

한국토지신탁은 필리핀 포락 북부 6만 8,000평(1,560필지)에 조성되는 주택단지(AVECHE)프로젝트에 PCF Master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6월 29일 한토신과 현대증권이 공동 투자한 것으로, 필리핀 포락 북부 22만 6,000㎡의 부지 중 1,560필지에 주택부지와 워터파크 등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택은 오는 9월부터 클락지역 중산층 이상을 대상으로 본격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토신과 현대증권은 자산운용사의 수익증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 사업에 공동 투자하고, 별도로 한토신은 개발사업관리(PCF Master) 컨설팅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현재 관련 인허가는 모두 마무리된 상태다.

이번에 개발되는 주택단지 중 1차로 15평~21평형 1,191필지가 우선 개발되고, 2차로 45평~60평형 369필지가 조성된다.

1차 개발분은 95%, 2차는 6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워터파크 등은 8월까지 조성이 완료된다.

AVECHE가 위치한 필리핀 포락 북부는 최근 급속도로 개발이 진행중인 필리핀 클락경제특구와 5㎞거리에 인접해 있다. 클락경제자유지역내는 토지소유가 금지돼 있어 주택건설용 토지수요가 많고 지가 역시 상승추세에 있다.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해양스포츠로 여행객들에게 각광받는 필리핀 수빅과는 최근 개통된 고속도로를 통하여 20~30분에 이동이 가능하며 수도인 마닐라와도 고속도로로 연결되어 있는 등 교통망이 우수하다.

또한 포락이 위치한 팜팡가주는 필리핀 아로요 대통령의 고향으로 향후 성장가능성이 커서 훌륭한 투자 대상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투자사업팀 이동우 팀장은 “이번 사업에 종합개발사업관리서비스(PCF Master)를 실시해 전문적이고 투명한 사업관리가 가능할 것이다”며 “사업비용 절감과 개발기간 단축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또 “PCF Master는 전문적인 노하우로 해외사업의 리스크를 줄여 투자자와 사업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하는 안정장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