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과 하나된 아파트, 하반기 분양시장 '열풍' 예고
공원과 하나된 아파트, 하반기 분양시장 '열풍' 예고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6.09.22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지 인근 쾌적한 주거환경 부각… 주거만족도 높아 ‘인기’

e편한세상 추동공원 광역조감도.

숲세권·공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공원과 어우러진 아파트가 하반기 분양시장에 대거 등장해 수요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2013년 산림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평균 8.3㎡로 조사됐다. 이는 국제보건기구(WTO)에서 권고하는 기준(9㎡)에 못 미친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대도시로 갈수록 도시숲 면적이 좁았으며 특히 서울은 4.35㎡, 경기도는 5.29㎡로 매우 좁았다. 이처럼 녹지공간이 비교적 적다 보니 더욱 공원이 높은 희소가치를 자랑하고 있고 공원 인근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공원과 단순히 거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된 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다. 주거쾌적성은 물론 공원 조망도 가능하고 공원 내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주거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 많은 수요자들이 아파트 공원화에 호응을 보이고 있다.

대림산업이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예비입주민들 역시 단지 안에 조성된 공원에 대해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계약자 A씨(38)는 "입주하면 어린 딸과 부모님 두 분까지 모시고 살 계획인데 공원은 가족 모두가 이용할 수 있고 좋아할 만한 시설이라 다양한 단지 시설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호수를 중심으로 수변데크가 설치돼 도서관과 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킨 라이브러리파크를 비롯해 산책로가 마련된 포레스트파크, 자연 속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파크, 생태연못이 조성되는 에코파크 등 단지 곳곳에 다양한 테마의 공원이 들어선다.

또, 올 초에는 국내 최초 공원 안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의정부 롯데캐슬골드파크'가 이목을 끌었다. 이 단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여의도공원 3배에 달하는 의정부시 직동공원 내에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돼 의정부에서 7년 만에 1순위 전타입 마감을 기록했다.

이처럼 공원과 아파트가 한 단지처럼조성된 단지들이 각광 받자 올 하반기에도 공원과 콜라보를 이룬 아파트들이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9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산 33-19번지 일대에 위치한 추동공원 안에 'e편한세상 추동공원'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124㎡, 총 1,561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사업은 의정부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는데 추동공원은 여의도 공원 5배가 넘는 대형공원으로 조성돼 입주민들은 입주와 동시에 도심에선 느낄 수 없는 쾌적한 자연환경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태영건설을 비롯한 컨소시엄 ㈜유니시티는 10월 중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원에 '창원 중동 유니시티 3,4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37㎡, 총 3233가구 규모로 앞서 공급된 1,2단지와 함께 총 61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개발부지 내로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조경사업팀(구 삼성에버랜드)이 설계에 참여한 중앙공원, 사화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두 공원을 합치면 여의도공원의 약 1.3배 규모다.

㈜효성은10월 의왕시 학의동 560번지 일대 의왕백운밸리 내에 '의왕백운밸리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의왕백운밸리는 대규모 주거단지와 복합쇼핑몰, 지식·문화·의료시설 등을 갖춘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되며 백운호수, 바라산 등이 자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자연의 지형과 지세에 어울리도록 최고층을 16층으로 제한하고, 각 동의 스카이라인을 친환경적으로 설계한다. 또 단지 내에는 주변으로 자리한 녹지와 하천이 연계된 생활가로와 테마공간,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된다.

우미건설은 오는 10월 동탄 호수공원 바로 앞 부지인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서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아파트·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규모이며 아파트(전용면적 98~116㎡) 956세대와 오피스텔(전용면적 84㎡) 186실로 구성된다.

동탄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에 바로 접해 수변공원의 쾌적함과 호수의 빼어난 경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만큼 높은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또한, 동탄호수공원 내에 구성될 창포원, 제방가로원 등 수변공간과 인접하며, 호수 남측에 위치할 복합문화시설, 산책로 등과도 연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