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주)스틸코리아 박대열 회장
[인물탐구] (주)스틸코리아 박대열 회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6.08.22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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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정직과 소신을 파는 일입니다”

“기술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정직과 소신을 파는 일입니다”

■ 원천기술 보유해야 명실상부 선진국가 진입
■ 신기술 보호정책 더욱 강화해야 할 때

“이 세상은 아직 정의가 살아 있어… '믿음'엔 '믿음'으로 보답해야죠”

원칙과 소신으로 똘똘 뭉친 이 시대 진정한 전문가를 오늘 만났다.

그야말로 프로페셔널 엔지니어의 산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 겉으로 보기엔 그저 평범하고 구수한 옆집 아저씨 같지만 기술을 놓고 얘기할 때면 보통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열정에 주위를 긴장시키는 사람이다.

스틸코리아 박대열 회장!

지난 1998년 ‘장지간 가설교량’을 개발,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제304호로 지정받고 세계발명협회장 상을 비롯, 국무총리 표창, 대한민국 산업포장 등을 수상하며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 관련시장에서는 ‘성공했다’라는 평가도 받았던 인물이다.

▲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는 강한 도전정신으로 ‘기술로 승부하는 강한 회사 스틸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박대열 회장. 제2의 도약을 향한 또 다른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했던 그가 한 순간에 평생 신뢰를 바탕으로 살아온 가까운 사이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또 다시 일어서기까지의 고통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것이다…. 한강다리를 몇 번이고 오가며 ‘자살’ 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의 순간에 그가 이렇게 재기할 수 있었던 원천은 무엇인가!

“아직도 이 세상은 정의가 살아있고 소신과 믿음을 절대원칙으로 살아가는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스틸코리아의 원천기술과 기업인의 신용을 믿고 희망의 불씨를 지펴 준 관계기관 모든 분들께 가슴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기술개발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자신의 전부를 걸 수 있을 정도로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그이기에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충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훌륭한 기술을 개발해 놓고 모방과 비방에 휘둘린다면 그야말로 시장경제를 무너뜨릴 뿐 아니라 국익을 저해하는 엄청난 범죄행위로 단정하고 일벌백계해야 합니다.”

아마도 이 지적은 건설산업을 비롯한 대한민국 기술시장이 안고 있는 공통과제일 것이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지속되면 기술개발 의지는 꺽이게 될 것이고 미래 국가경쟁력은 요원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그는 단호한 어조로 말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신기술 보호 정책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철칙을 재정립해야 할 시점입니다.”

20년 CEO로서, 또 기술개발자로 걸어 온 인생을 뒤돌아볼 때 정직과 신뢰를 먹고 살아야 할 건설기술 기업의 어려움을 한마디로 정리하는 말인 듯 싶다. 

현재 그는 특허등록만 19건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개발에 대한 관심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따라서 ‘정직’과 ‘신뢰’에 대한 가치평가는 그에게 있어 더욱 절대적이다.

뭔가 다른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려는 강한 도전정신이 오늘날 ‘기술로 승부하는 강한 회사 스틸코리아’를 이끌면서 제2의 도약을 향한 또 다른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회의 소금과 빛이 돼야죠! 아무 욕심 없습니다. 다만 위선과 거짓이 난무하는 건설기술 시장으로 추락하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 최고의 회사로 거듭나 세계시장을 상대로 또 다른 도전장을 내민 스틸코리아 박대열 회장.

그의 머릿속에는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있다. 안 되는 것을 되게 하고 불편한 것을 편리하게 하는 것이 곧 기술개발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자금력과 조직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두뇌를 활용한 신기술 신공법 개발로 국제경쟁력에서 앞서가야 합니다.”

그는 지금 기업이익의 사회공헌이라는 경영이념과 함께 ‘Best Practice, Best Company’의 글로벌 비전 실현을 위해 특유의 열정과 카리스마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준비를 마쳤다.

글 : 김광년 knk@ikld.kr
사진 : 한동현 hdh@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