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하반기 4만8천가구 공급
10대 건설사, 하반기 4만8천가구 공급
  • 이경운 기자
  • 승인 2009.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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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2배 증가… 상반기 부진.부동산경기 반영 기대

국내 10대 건설사들의 올 하반기 공급물량이 작년 하반기보다 2배 가까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올초 공급하기로 계획한 7만4,000여가구 중 70%이상이 올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작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사의 올 하반기 주택공급 계획물량은 모두 4만7,702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 이들 건설사들은 계획물량인 5만2292가구에서 49% 줄어든 2만6,640가구를 공급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하반기 가장 많은 물량을 내놓았는데 오는 9월부터 11월사이 총 9,92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6,200여가구가 증가한 물량.


삼성건설이 공급하는 물량은 서울 성동구 금호동과 옥수동 등 모두 재건축·재개발 물량으로 일반분양물량은 1,457가구에 그친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 5,941가구를 분양할 계획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3,700여가구가 증가했다.


롯데건설은 작년 하반기보다 2600여가구가 증가한 7,077가구를 올 하반기에 선보인다.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도 하반기 공급물량을 작년보다 대폭 늘려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산업은 5,000여가구 증가한 6719가구를 공급할 예정으로 경기 광명하안과 고양 원당1단지 등 대규모 단지가 분양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3,500여가구가 증가한 4,23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올 상반기 분양에 나서지 않았던 건설사들도 하반기 분양채비에 나서고 있어 부동산 경기 상승 움직임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우선 상반기 중 단 한곳에서도 분양을 하지 않았던 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 총 4,043가구를 분양한다.작년 하반기에도 352가구를 분양하는데 그쳤지만 올 하반기에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7,000여가구 규모로의 수원 아이파크시티 사업 중 1,300가구를 오는 9월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두산건설도 올 상반기 분양물량이 전무했지만 올 하반기에는 1,115가구를 분양한다.


반면 올해 청라지구 동시분양에서 대성공을 거둔 SK건설은 올 하반기에 분양물량이 없다.


현재 업계에서는 분양시장이 작년보다 나아졌지만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벌일만큼 회복된 것은 아니라는 전망이다. 청라지구 등 수도권 일부지역에서는 분양시장이 좋아졌지만 지방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분양시장이 얼어있기 때문.


그러나 작년보다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인천 청라 등 분양열기가 하반기 대형건설사들의 분양열기에 힘을 보태고 있는 가운데 향후 분양시장이 점차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앞으로 분양시장이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