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24시간내 90% 감량․100% 순환 및 활용
김병수 원장 “사회문제 해소․공동주택 품격 제고… 향후 신산업 창출 기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김병수/이하 국토진흥원)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주거단지내 음식물쓰레기를 발효·소멸처리하고 부산물은 퇴비 혹은 연료로 활용하는 ‘음식물쓰레기 제로화 기술’을 개발, 국내 최대 규모의 공동주택 실증에 성공하며 자족형 자원순환 주거단지 구축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토진흥원은 개발된 ‘음식물쓰레기 제로화 기술’을 적용, 2,650가구 국내 최대규모인 LH 수서단지 내에서 28일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명-주거단지내 유기성 폐자원의 활용촉진을 위한 실증 연구/연구책임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현수 단장)는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총 연구비 200억원(정부 156억원, 민간 44억원)을 지원받아 주거단지내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현장처리․자원화해 퇴비 등으로 재활용하는 자족형 주거단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의 국민만족도 제고를 위해 환경부, 국토부, 미래부, 농진청 등 4개 부처 공동으로 추진한 ‘음식물쓰레기 수거‧처리 개선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본 연구 실증지구로 선정된 LH 수서단지에는 총 11개 음식물쓰레기 수거장소에 발효‧소멸장치를 설치, 해당장소는 입주민들의 만남과 화합의 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주민친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실증지구에 적용된 발효·소멸장치는 음식물쓰레기를 24시간 이내 90% 이상 감량시키고, 퇴비로 활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최종 부산물인 퇴비를 활용할 수 있는 도시농업 및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개발, 입주민들에게 정기적으로 교육함으로써 자족형 자원순환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진흥원 김병수 원장은 “이번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대한 공동주택 실증은 악취, 비위생 등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더욱이 혐오시설을 주민친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공동주택 품격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향후 신산업 창출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