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단독주택 거래량 역대 최고… 주택용지 분양 수천대 1 경쟁
주택의 역할이 주거를 넘어 삶의 질을 책임지는 곳으로 변하면서 아파트보다 단독주택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더 쾌적하고 개성 있는 주거 공간을 찾는 인구가 늘면서 단독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거래량이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택용지 분야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수천 대 일에 달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전국 단독주택 매매 거래량은 12만9065건으로 재작년 대비 25% 늘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분양되는 단독주택 용지도 나오기 무섭게 주인을 찾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 부천시 옥길지구 단독주택용지 청약접수를 실시한 결과 점포겸용 기준 평균 1243대 1, 최고 47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3월 원주기업도시에서 나온 단독주택용지는 최고 경쟁률이 9300대 1에 달했다.
이처럼 단독주택 용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시기가 가까워 복잡한 도심을 떠나 수도권 외곽의 쾌적한 자연환경 가까이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과거 단독주택은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최근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걱정을 던 것도 인기 원인으로 한몫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 전세가가 4억원을 넘으면서 부담이 가중되자 단독주택을 보금자리로 정한 경우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국내 주거 건물 중 단독주택은 20%정도로 아파트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단독주택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전원생활을 하면서도 동시에 필요할 때는 서울의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도권의 단독주택 용지가 인기"라고 말했다.
◆ 광교신도시 '하이빌리지 2차' 분양예정
단독주택용지가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최근 각광받는 곳은 광교신도시다. 서울 접근성이 좋으면서 동시에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재건설과 에이치아이건설은 광교신도시 내 최고 3층까지 집을 지을 수 있는 단독주택용지 '하이빌리지 2차' 분양을 앞두고 있어 다시 한번 이 지역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번 분양은 작년 말 분양 조기에 계약을 끝낸 1차에 이은 2차 물량이다. 광교신도시 F2-2블록에서 분양면적 257~595㎡ 14개 필지를 분양한다. 경기도시공사로부터 매입한 토지를 도로와 토목공사 등을 마무리하고 분할해서 일반에게 공급하는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다.
광교신도시는 신도시 중에서 가장 높은 녹지비율을 갖췄다. 43%에 달하는 공공 녹지비율과 초고층아파트를 건축하고 단지 내 주차장을 지하화한 후 잔여 부지를 단지 내 공원으로 조성해 실질적인 녹지율은 70% 다다른다.
교통과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졌다. 경부고속도로, 용서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특히 신분당선이 지난 2016년 1월 30일에 개통돼 전철이용 시 서울 강남권까지 30여분이면 진입할 수 있다. 또 광역버스 노선이 추가로 신설돼 강남권뿐만 아니라 종로, 광화문 등 서울 도심까지도 30~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이마트 광교점, 롯데마트 광교점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유럽형 스트리트 쇼핑몰인 아브뉴프랑 광교점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아주대학병원도 인근에 있으며 광교초, 광교중학교와 수원시립 광교 홍제도서관이 가까이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전원생활을 통해 여유를 가지면서 동시에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곳이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며 "이번 하이빌리지 2차단독주택 용지는 쾌적함은 물론 서울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교통망을 갖춘 만큼 1차 공급에 이어 수요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빌리지2차'의 분양가는 3.3㎡당 750만~790만원이며 계약금과 중도금은 분양가격의 각각 10%다. 홍보관은 광교웰빙타운 상가 단지 내 골드클래스Ⅱ 1층에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