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계 다크호스|금성백조주택] 올 수주 목표 1조··· 내실 위주 사업다각화 총력
[주택업계 다크호스|금성백조주택] 올 수주 목표 1조··· 내실 위주 사업다각화 총력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6.03.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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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 규모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변동 1주택재개발 시공
김포 최대 규모 뉴스테이 사업 우선사업자 선정 등 성과
아파트 브랜드 예미지 등으로 주택시장에서 두각 나타내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아파트 브랜드 ‘예미지’로 알려진 금성백조주택(대표이사 회장 정성욱)이 내실 위주의 우량 사업지 공급을 철직으로 올해 주택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금융 규제, 공급 과잉 등 부동산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규모 확대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것에 집중한다.
무리한 사업 확장과 공격적인 수주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사업 추진과 수주를 통해 탄탄한 재무구조를 확립, 어떤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기업을 만든다는 의지다.
내실경영 지속, 건전한 재무구조 유지를 기조로 하며 지난 해 1조1,000억 수주 달성에 이어 올해는 1조수주를 목표로 설정하고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 철저한 위기관리·자부심 강화
금성백조는 지난 해 매출 3,488억, 영업이익 392억으로 영업이익율 11.2%, 기업신용등급 A-를 기록했다. 고도화된 리스크분석과 관리역량 강화로 내실을 튼튼히 다져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금성백조주택은 체계적인 신(新)시스템 구축과 안착, 철저한 위기관리과 자부심 강화를 핵심 슬로건으로 정했다.

회사의 급격한 성장으로 체계적인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판단, 전반적인 회사의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많은 개선이 필요함에 따라 급성장한 규모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공급이 없었던 지역이나 주거 선호도가 높아 분양성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사업용지를 확보하고,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도급사업 비중을 늘리되 분양 성과에 따라 공사비를 회수하는 사업보다는 우량 신탁사·금융기관 등과 연계해 공사비를 선 확보하는 방식의 안정적인 사업에만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상품 측면에서도 트렌드 변화에 맞춘 틈새 상품 개발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 주택재건축·뉴스테이 사업 시공 수주
금성백조는 지난해 창사 이후 최초로 617가구 규모의 주택 재건축 사업(경남 사천동금주공아파트)의 시공사로 선정됐고, 이어 지난 1월 30일에는 약 3,000억 규모의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변동1 주택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따내는 등 정비사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주택사업의 다변화 일환으로써 사업성이 뛰어난 곳을 위주로 이 분야 사업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김포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김포한강 Ab-04블록 뉴스테이 사업(김포한강 뉴스테이 예미지)의 우선 사업자로 선정되며 눈길을 끌었다.
1,770가구 뉴스테이 최대 규모 사업지로서 대단지의 풍부한 녹지 공간을 통해 입주자들에게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고 일반 분양주택 못지않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김포·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지역 중산층 임대 수요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급 임대주택을 2017년 초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포뉴스테이 조감도. 

■ 창립 35주년··· 탄탄한 내실경영·주택사업 성장
금성백조주택은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종합건설사로 건축, 토목, 부동산개발, 환경·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공동주택 ‘예미지’ 오피스텔 브랜드 ‘예미지 어반코어’를 보유하고 있다. 2002년 론칭한 예미지는 기예 예(藝), 아름다울 미(美), 지혜 지(智)의 합성어로 장인정신을 담아 예술적 가치와 지적인 기능을 고루 갖춘 프리미엄 주거브랜드다.

2015년 기준 전국시공능력평가 64위인 금성백조주택은 대전 향토 기업으로 1981년 창립,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이했다.
탄탄한 내실경영과 주택사업을 바탕으로 성장했으며, 2012년 동탄2신도시 시범예미지(1차) 분양을 시작으로 수도권 및 전국적 사업지를 확보 중이다.

금성백조가 주택사업에서 시장을 다각화하며 나아갈 수 있었던 바탕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뒷받침하고 있다. 2015 대한주택보증 기업신용등급 A+, 2015·2014·2013 건설공제조합 신용등급 A 등 재무구조 최상위 건설사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2015·2014 국토교통부 건설사 평가에 있어서도 2년 연속 상호협력평가 최우수를 받았다. 이는 종합건설사 중 최상위 평가이며 99점 최고점을 기록했다.

   
 금성백조 예미지 BI.

■ 올해 동탄2신도시·세종 등 6천388가구 공급
주택 공급 실적도 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아파트 2건(1,445가구), 오피스텔 1건(612실) 등 총 2,057가구를 공급했다. 동탄2신도시 A11블록 예미지, 대전 관저5지구 C1블록 예미지 ‘명가의 풍경, 대전 대덕테크노밸리 예미지 어반코어가 그것이다.

올해는 아파트 3,872가구, 주상복합 2,516가구 등 총 7개 프로젝트를 통해 6,38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요 단지로는 동탄2신도시 C7 주상복합 예미지(동탄2신도시 시범예미지 1차, A11블록 예미지 2차에 이은 수도권 세 번째 예미지), 세종 4-1생활권 금성백조·포스코(설계공모 당선), 경남 사천동금주공 재건축 예미지 (창사 이래 첫 재건축 사업), 경기도 김포시 한강신도시 Ab-04BL 등이 있다.

정성욱 회장은 “2015년은 금성백조가 새로운 사업영역에 도전해 많은 쾌거를 얻은 의미 있는 한 해였다” 며 “반면 올해는 시장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모든 투자사업과 프로젝트의 잠재부실을 상시 점검해 개선방안을 찾고,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자금수지를 철저히 관리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