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정비 분야 표준교재 무료 배포
국토부, 항공정비 분야 표준교재 무료 배포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02.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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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자·관련 분야 취준생, 외국 원서 대신 국어로 공부할 수 있게 돼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항공 교육훈련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국어로 작성된 표준교재가 마련됐다. 지금까지 외국어로 작성된 교재를 활용해 교육을 받아야 하던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국제적인 수준에 적합한 항공종사자 항공정비 분야 표준교재를 개발해 배포한다. 이 교재는 우수한 항공인력을 양성하고 현업에 종사하는 항공정비사가 실무에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 항공 교육훈련기관에서 사용할만한 표준서가 없었다. 따라서 항공정비사, 조종사 등 항공 종사자가 되고 싶은 학생과 교육훈련기관은 외국교재 또는 어려운 항공 서적을 이용해 자격증명 시험을 준비해 오던 실정이다. 자연스럽게 양질의 항공종사자 교육훈련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국토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권고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 미국연방항공청(FAA)과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교재 및 국내 법령 등을 기초로 한 항공정비 분야 표준 교재를 마련했다.

표준교재를 준비하는 과정에선 집필진, 연구진, 감수진 등 총 44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표준교재는 ▲항공법규 ▲정비일반 ▲기초이론 ▲항공기체 ▲항공발동기 ▲항공전자 등 6개 분야를 다루고 있다. 이밖에 항공정비사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지식도 집대성해 총 7권의 교재를 완성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표준교재를 국가 공공저작물로서 지정, 누구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항공교육훈련포털(http://www.kaa.atims.kr)을 통해 전자파일 형태로 무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또 인쇄본은 제작 원가에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 분야별로 다양한 항공종사자 표준교재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2016년에는 조종사 분야를, 이후에는 항공교통관제사, 운항관리사, 경량항공기·초경량비행장치 분야 교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