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1분기 실적 ‘好好’
대형건설사, 1분기 실적 ‘好好’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9.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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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투자증권, '대형사 1분기 Preview' 발표

-현대건설 등 6개사 전년비 매출 10.4% 증가
-해외시장 호조?내부 구조조정 등 힘입어 ‘양호’

 

현대건설 등 6개 대형건설사의 올해 1/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이 14일 발표한 '대형건설사 2009년 1분기 Preview'에 따르면 6개 대형건설사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4% 증가, 영업이익은 1.7%감소했다.

 

NH투자증권은 2008년까지 증가한 해외 수주 잔고의 매출 전환이 진행되면서 해외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주택부문의 매출원가율이 예상대로 진행, 미분양주택 등에 대한 비용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으며, 내부 구조조정으로 판관비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NH투자증권은 설명했다.

 

건설사별로 GS건설과 대림산업, 현대건설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국내와 해외플랜트 사업 매출 증가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1%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토목부문과 주택부문의 원가율 상승에 따라 전년 동기에 비해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국내에서 GS칼텍스의 HOU#3공사 진행과 해외 매출 증가로 주택 부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와 해외부문의 경우 수익성 높은 사업지의 매출 증가로 원가율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최근 임직원 임금 동결과 자진반납 등에 따른 판관비 감소로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이 하락해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림산업은 해외부문의 매출 증가 영향으로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8.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토목과 주택부문의 원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해외 매출 증가와 1분기 성과급 미지급에 따른 판관비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 자회사인 고려개발의 경우 자산매각을 통해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은 해외 매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30.1% 증가하지만 국내 수익성 하락과 국내에 비해 원가율이 높은 해외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매출 증가로 올해 매출은 기존 8조5천억원에서 9조원 수준으로 상향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영업외부문에서 최근 현금 증가에 따라 순이자비용이 줄어들고 현대엔지니어링 등 자회사 실적 호조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상대적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건설은 국내 플랜트와 해외부문의 매출 증가로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해외부문의 원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에 따라 8.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08년 4분기 나이지리아 AFAM, 카타르 석유화학 PJ의 원가율 상승 영향이 올 2분기까지 이어져 대우건설의 해외부문 원가율이 2분기까지 90%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국내 주택부문도 재건축, 재개발 증가와 미분양주택에 대한 비용증가로 원가율이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착공되는 주택 사업지가 없었고, 완공되는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미분양 주택 관련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삼성물산의 경우 주택부문과 해외부문의 매출과 상사부문의 매출이 정체돼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로, 영업이익은 성과급(PS, PI)배분 방식 변화로 전년 동기에 비해 16.0%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