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7년까지 산업뉴타운 30곳 조성
서울시, 2017년까지 산업뉴타운 30곳 조성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9.04.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차 성수·마포·종로 등 6개지구 지정

오는 2017년까지 미래형 산업 육성을 위해 서울시내에 30곳의 산업뉴타운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시내에 산재한 준공업지역 등을 새로운 발전의 거점으로 삼아 제조업 기반을 보호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산업뉴타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산업뉴타운 프로젝트`란 주거정책인 뉴타운의 개념을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전략`에 도입해 지역별로 산업환경을 정비하고 이들 지역을 서울의 핵심산업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

 

산업뉴타운은 국토계획법 상 `산업 및 특정개발 진흥지구`제도를 활용해 시가 총 3조4,420억원을 투자하는 산업육성책으로 서울시가 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시는 구체적으로 산업뉴타운 지구에 대해 용적률 건폐율 높이제한 완화 등 법상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이미 신성장동력산업 지구이거나 이 지구로 전환을 계획하는 경우 도시계획(지구단위계획)상 차등적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계획중이다.

 

특히 시는 해당 지구내 거점지원시설인 `앵커시설`을 건립하고 도로 등 산업기반(SOC)를 확충하며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비·시설 지원, 마케팅, 정보 제공 등에 지구별로 1,000억~1,500억원의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1차로 성수·마포·종로 등 6개지구를 지정하고 2010년에 중랑·성북·도봉·구로 등 6~8개 지구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7년까지 자치구별로 최소 1개소 이상, 총 30개의 산업뉴타운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1차 산업뉴타운 지구 중 성수·마포·종로 등 3개 지구는 사업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총 1873억원을 투자, 2010년까지 해당 지구내 기존 건물을 모두 매입하고 리모델링해 앵커시설을 설치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시는 여의도·중구·양재 등 나머지 3개 지구도 2014년까지 사업을 가시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산업뉴타운 프로젝트로 시내 산업구도가 차세대 신산업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며 "모든 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에는 7조3,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7만2,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