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재건사업에 국내 건설업계 진출 확대
이라크 재건사업에 국내 건설업계 진출 확대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9.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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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단련ㆍ이라크 대통령 '한-이라크 건설협력 MOU'체결

  

이라크 재건사업에 국내 건설업계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25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1층 루비룸에서 방한 중인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이라크 건설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최장현 국토해양부 2차관과 김영선ㆍ송광호ㆍ장광근 의원, 하찬호 이라크대사 ,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김명종 SK건설 사장, 김현중 한화건설 사장, 허종 삼환기업 사장, 성일건설 ㈜황인수 회장, 송용찬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문헌일 엔지니어링협회장,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건단련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국내 건설업체들은 이라크 정부의 지원을 받아 도시개발·재건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면서 "협회와 건설업계는 국내 건설산업 제도와 기술 등을 이라크 정부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홍사 회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향후 이라크 재건산업은 물론 양국의 동반자적 우호증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탈바니 이라크 대통령은 "한국기업의 이라크 진출을 돕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건설 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 걸친 협력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국내 건설업체들은 이라크 정부의 지원과 협조 속에 도시재건사업과 사회간접자본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한국은 이라크의 경제재건에 필요한 인프라 건설과 관련 물품을 제공하게 된다.

 

이라크는 원유매장량 세계 3위의 국가이며 최근 3년간 전후 복구사업으로 총 550억달러를 투입했다. 또 이라크 정부는 교량, 고속도로, 주택단지, 병원 등의 신규 프로젝트 발주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