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 현장을 가다] 도담-영천 복선전철 프로젝트
[국책사업 현장을 가다] 도담-영천 복선전철 프로젝트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5.04.24 09:2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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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철도사업 순항… 지역 균형발전 유도한다

중앙선 철도사업 순항… 지역 균형발전 유도한다

148.1km 단선철도 복선 전철화… 설계속도 250km/h
총사업비 3조6천500억 투입 초대형 프로젝트 2018년 준공
남한강교.풍기교.안동고가, 설계 차별화 지역 랜드마크 기대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중앙선 경북 내륙 지역의 균형개발을 유도하고 중앙선철도의 속도향상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도담-영천 간 복선전철 사업 현장.
148.1km의 단선철도를 복선 전철화 하는 이 사업은 설계속도 250 km/h로 총 사업비가 무려 3조6,474억원이나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현재 서울 청량리에서 영천까지 4시간 56분의 소요시간을 1시간 48분 앞당겨 3시간 08분으로 크게 단축시키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착공해 오는 2018년 준공예정으로 올해 들어 약 2,500억원을 투입, 용지매입 및 공사 착수에 들어간다.
이 공사구간 중 눈에 띄는 구간은 단양의 남한강교와 풍기의 풍기교 그리고 안동의 안동고가 구간이다.

▲ 남한강교 조감도.

■ 남한강교

단양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될 단양 남한강교는 도담삼봉과 굽이굽이 흐르는 남한강 물줄기를 형상화 했으며 다채로운 상하연출을 비롯, 최적의 비례미 적용으로 교량의 형태미를 극대화함은 물론 단양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화되는 신개념 곡선형 트러스+아치 복합교량이다.
남한강교는 기술과 예술이 소통하는 신개념 교량 디자인으로 하천 내 교각수를 최소화해 선박 통행을 고려했으며 개방감 극대화 및 하천환경 보존에 유리하도록 계획돼 있다,
압상력 저감을 위한 트러스구조로 꺽임각에 의한 압상력을 억제했으며 처짐 최소화를 위해 강박스 행어로 설계돼 있다.

■풍기교

풍기의 랜드마크로 인정받고 있는 풍기교는 소백산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 아치 교량형식을 적용, 지역 상징성 및 경관성 확보, 국도 5호선 횡단에 따른 다리 밑 공간 경제성 확보 등의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슬림한 강봉 행어를 적용해 간결미와 개방성이 돋보이는 특성을 자랑하고 있다.

■안동고가

안동의 랜드마크로 통하는 안동고가 구간은 액을 막고 복을 맞이하는 하회 별신굿 탈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담고 있다.
주경간교는 국내 최초로 연속 크로스아치구조를 적용, 단순아치와 비교 92%의 회전각 및 47%의 처짐 감소 효과를 가겨오며 접속교에 T형 내민교각을 적용, 신축길이 14미터 감소로 장대레일 축력을 7% 저감시키는 효과를 유도했다.
또 주경간교에 궤도 안전성을 높여주는 V형 교각 설치로 일주식 대비 회전각 50%수준으로 계획됐으며 접속교는 하프 조인트의 상로복합트러스를 적용, 일반교각 대비 꺽임각 91%, 수평범위 96%를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관과 효율성을 고려한 브레이싱 및 행어 계획으로는 곡선형 박스구조의 비어렌달 브레이싱을 도입, 아치리브의 면외좌굴방지 및 미관을 향상시켰으며 비대칭아치에 최적화된 평행 경사케이블 배치로 연식케이블 대비 처짐 31%, 모멘트 18%를 저감하는 등 철도특성을 고려한 신개념 구조계획이 돋보이는 구조물이다.

이와 관련 한국철도시설공단 한 관계자는 “도담-영천 간 복선전철 사업이 완공되면 중북부 내륙지방의 교통편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며 복선전철 사업의 기대효과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