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유리창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 상용화 눈앞
건설연, 유리창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 상용화 눈앞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4.09.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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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차량 손쉽게 설치 가능… ‘자동차 운전석을 첨단 비행기 조종석으로 바꾼다’

‘Apro VIEW:아프로 뷰’ 7년 연구 끝에 ‘쾌거’…기술이전 후 양산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모든 차량에 손쉽게 설치가 가능한 유리창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개발, 자동차 운전석을 첨단 비행기 조종석처럼 운행할 수 있게 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이하 건설연)은 기존 유리창 내비게이션(HUD:Head Up Display)과 달리 어떤 차량에도 운전자가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유리창 내비게이션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건설연과 벤처기업 브이앤아이(V&I)와 공동 개발한 제품명 ‘Apro VIEW:아프로 뷰’는 광원에서 나오는 빛을 차량 유리창에 반사, 굴절시켜 상을 허공에 표출해 차량의 유리 전방에 도로 및 교통정보를 시각적으로 표시해 주는 제품으로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보기 위해 전방으로부터 시선이동을 할 필요 없이 운전을 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전에는 주로 비행기 조정석에 설치돼 활용됐으며 고급차량 기본 사양으로 차량의 계기판 안에 매립돼 시판되며 고가로 일반인이 손쉽게 활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건설연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Apro VIEW:아프로 뷰’는 기존 자동차의 앞 유리에 별도의 조작이나 설치 없이도 접합유리구조 때문에 발생했던 차량 앞 유리창의 이중굴절 발생을 제거하고 대낮에도 선명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또한 차량의 유리각도 등 자동차 앞 유리 상태에 관계없이 화면을 선명하게 표출토록 설계돼 운전자가 차량 대쉬보드 위에 시스템을 올려두고 간편하게 조작, 사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Apro VIEW:아프로 뷰’는 안전운전이 가능토록 자동차 유리면에 기존 내비게이션에서 제공되던 정보를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것 뿐만아니라 교통정보 제공 앱인 티맵(T-Map), 김기사 등과 정보가 연계돼 유용한 정보가 실시간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있어 실용성과 편의성 자랑하고 있다.

한편 건설연과 벤처기업 브이엔아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펀드와 정부출연기금을 통해 7년 동안 유리창 내게이션(HUD)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 이 기술은 중소기업인 에이치엘비(HLB)에 이전돼 양산될 예정이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