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인터뷰]국토교통부 장영수 공항항행정책관에게 듣는다
[정책인터뷰]국토교통부 장영수 공항항행정책관에게 듣는다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4.05.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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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운영 안전 대책 강화 맞춤형 인프라 확충 총력”

미래 환경 대비 올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인천공항 3단계 사업 만전·차세대 항행시스템 구축 등 중점 추진

장영수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
“활주로 안전 및 공항시설 화재 등 국민생명을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종합적인 공항시설 및 항행안전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 방안을 마련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몰고 온 충격으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있는 가운데 국토부 장영수 공항항행정책관의 중점 정책에 대한 소신이다.

차제에 총체적인 국민안전을 점검하고 한 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디테일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장영수 정책관.

인천공항 3단계 사업을 비롯, 영남권 신공항 추진, 제주공항 시설안전 등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실의 주요 정책 추진방향을 알아본다.

-올 주요 공항항행정책 방향은.

▲공항부문의 올해 최우선 정책 방향은 공항의 안전을 확보하고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항분야 각종 위기대응 메뉴얼을 전면적으로 다시 점검하고 보완함과 아울러 시설물 및 소프트 운영 측면에서의 안전 점검과 관리를 크게 강화해 나갈 것이다.

올해 착수하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새로운 항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프라 확충 방안을 마련하겠다.

무엇보다 최근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공항운영부문 안전 확보 및 강화를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공항부문 안전 매뉴얼을 전면적으로 재점검·개선하고 공항시설부문 총체적 안전점검을 시행 중에 있다.

또한 주기적이고 지속적인 시설물 점검과 함께 소프트 측면에서의 운영부문도 지속적으로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

이 밖에도 울릉도 및 흑산도 지역에 소형공항 건설도 추진 중에 있다.

-인천공항 3단계 사업 추진 현황은.

▲인천공항 3단계 건설 사업은 2009년에 설계에 착수, 약 5조원을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건설, 계류장·접근 교통시설 확충 및 터미널 간 연결교통 등 공항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기 단축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Fast-Track’ 방식으로 추진 중이며, 지난해 6월 착공해 현재 종합 공정율은 8.1%(계획대비 108%)로 정상 추진 중에 있다.

3단계 확장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현재 연간 4,400만명에서 6,200만명으로, 화물처리 능력은 연간 450만톤에서 580만톤으로 증가하게 돼 명실상부한 동북아 중심공항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또한 3단계 사업의 건설기간 중에는 약 2만3,000개의 일자리와 약 1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및 4조8,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 시설물 관리 대책은.

▲15개 공항 중 항공교통량이 많고, 1·2종 시설물이 많이 있는 인천·김포·김해공항과 소규모 공항인 여수공항을 대표적 점검대상 공항으로 선정하고, 오는 16일까지 분야별 담당자 및 외부 전문가 등 합동으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점검의 특징은 전체 시설물 점검뿐만 아니라, 기존 점검 체계에 대한 확인 점검을 통한 시스템 개선에 중점을 두고 총체적 안전점검을 할 계획이다.

특히 공항은 특성상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시설물 안전관리와 안전점검 체계, 유지보수 업무의 위·수탁 운영실태, 안전관리 교육·훈련 이행상태 및 적정성 여부에 대한 실효성 측면과 위기대응 매뉴얼 현실 적정 여부, 담당자의 숙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차세대 항행시스템 구축 방안.

▲항행안전시스템은 항공기의 하늘 길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무선전파 등을 이용해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시설로 항공기 안전 확보에 필수적이며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항행안전시설의 확충 및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특히 증가하는 항공교통 수요에 대비하고 현재 하나 뿐인 항공교통센터(ATC)의 장애 등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의 ATC의 항로관제시스템을 현대화하고 대구에 제2ATC 구축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짙은 안개 등 기상악화 시에도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첨단 항행안전시설을 확충해 활주로의 운영등급도 지속적으로 상향시킬 계획이며, 이를 위해 2017년까지 약 2,47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SBAS) 국내 개발에 착수했으며, 2018년 시험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SBAS는 GPS를 이용하는 모든 분야에서 단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므로 자동차, 철도, 선박 등 교통수단의 위치기반산업 모든 분야에서도 폭 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담=김광년 本報 편집국장

정리=장정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