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아리수' 시민이 현장서 직접 평가한다
수돗물 '아리수' 시민이 현장서 직접 평가한다
  • 이상근 기자
  • 승인 2014.05.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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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사업본부, 시민평가단 1100명 본격 활동

(국토일보 이상근 기자)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의 생산ㆍ관리 과정을 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평가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공개 모집으로 선발한 ‘수돗물 시민평가단’ 1100여명이 사전교육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시민평가단은 90% 이상이 주부로 구성됐다. 시민평가단은 강북과 강남 2개 그룹으로 구성하고 각각 수도사업소 4곳을 담당한다. 이들은 학교와 공원, 공공기관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 1만7920대와 아파트 등 건물물탱크 2000여대가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중점 점검한다.

이들이 평가한 자료는 관련 부서로 전달되고 지적된 사항을 조치한다. 시민평가단은 사후 조치가 제대로 됐는지 재차 확인한다. 시민평가단은 5개월간 활동한 뒤 12월에 심포지엄을 열어 상수도 정책에 대한 개선 방향도 제안한다.

지난해는 9월부터 두달간 2124명의 시민평가단이 활동했다. 이들은 가정에서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비율(직접 음용률)이 활동 전 7%에서 활동 후 34%로 증가했고, 정수기 사용 비율은 41%에서 15%로 감소했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시민평가단의 역량 강화를 위해 사전교육 기간을 지난해보다 늘려 두달간 실시한다.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 도입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둘러보는 등 견학과 설명회, 체험 교육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