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단체장에게 듣는다] 이재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신임단체장에게 듣는다] 이재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4.03.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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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산업 글로벌화가 최선책이다”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산업 글로벌화가 최선책이다”

과감한 규제 개선․대가 현실화․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 협력 시급
발주방식 개혁․인력 양성․세계 네트워크 구축 등 세계화 방안 촉구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내 시장 한계는 해외시장 활성화가 불가피합니다. 국내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을 위해 고부가가치산업인 엔지니어링산업 육성에 역량을 결집, 새로운 먹거리 창출로 지속적인 엔지니어링산업 성장을 유도해야 합니다.”

최근 엔지니어링협회 제17대 회장으로 취임, 본격 행보에 나선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재완 회장((주)세광종합기술단 회장)은 국내 건설시장 어려움 극복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엔지니어링 글로벌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엔니지니어링 산업은 규제위주의 제도 운영으로 경직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치열한 수주경쟁으로 제살깍아먹기 식 저가수주로 어려움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한 이 회장은 “엔지니어링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과감히 규제를 완화, 기업의 창의성과 창조력 강화를 유도하는 것 뿐만아니라 사업대가 현실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간 상생 방안이 요구된다”며 엔지니어링 산업 진흥방안을 피력했다.

특히 이 회장은 “국내 엔지니어링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제도개선, 인력양성, 글로벌 네트웍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 면허 신고 간소화를 비롯 투명한 입찰 및 계약관리, 업체선정방식도 QBS․QCBS 등 기술력이나 사업수행능력에 따라 선정돼 적정대가가 보장되는 구조 등으로 시급히 개선돼야 하는 것은 물론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기술과 사업관리 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인력 확대, 엔지니어링 선진국들과 지속적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가면서 시장과 기술의 흐름을 공유하는 마인드의 무장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FIDIC) 차기 회장에 당선, 오는 2015년 9월부터 FIDIC 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영어와 불어에 능통하고 뛰어난 국제적 감각을 갖고 있는 이 회장은 FIDIC 차기 회장 당선으로 개인의 영예를 넘어 대한민국 국격제고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금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환경 속에서 회원사들이 제도변화로 인한 혼란은 최소화하고, 궁극적으로 국내 엔지니어링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강화와 함께 전문인력 양성에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에 집중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업계 당부도 잊지 않은 이 회장은 임기동안 국내 엔지니어링산업의 글로벌화에 역량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가교 역할은 물론 국제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지원이 기대되고 있어 이 회장의 행보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