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아파트 1만3천여 가구 쏟아진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1만3천여 가구 쏟아진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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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대형건설사, 전국 14개단지서 1만3천236가구 공급

 

올해 10대 건설사들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1만3,000여 가구를 공급한다.


그동안 공공택지에만 공급돼왔던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주변시세보다 20% 정도 저렴해 분양과 동시에 많은 차익을 거둘 수 있어 ‘로또아파트’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말 이후 분양승인신청분부터 분양가상한제가 전면 확대 실시되면서 민간택지에서도 아파트를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리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1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올해 분양예정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전국 14개 단지에서 1만3,236가구가 쏟아질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만 6곳 총 1만334가구에 달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받는 대신 최대 7년간 전매가 제한돼 집을 팔지 못한다.

우선 롯데건설이 용산구 효창동 효창4구역을 재개발해 지하2층~지상15층 3개동, 총 172가구 중 90가구를 올 12월 분양예정이다. 지하철 효창공원앞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마포초, 남정초, 성심여고, 선린인터넷고, 배문고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 효창4구역은 용산 서부권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한남뉴타운, 국제업무지구 개발의 후광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금호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면에서 하반기 113, 148㎡ 32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왕숙천이 흘러 향후 수변휴식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대중 교통도 2009년 복선화로 개발되는 경춘선 퇴계원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 도시개발사업으로 미니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권선구역에는 총 7,050가구가 들어서며 이 중 109~271㎡ 1975가구를 11월쯤 먼저 하고 나머지는 내년부터 점차적으로 분양에 들어간다. 권선구역은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향후 ‘아이파크 타운’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사업지주변 에는 이마트, 밀리오레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세류역이 도보 10분 거리로 대중교통이용도 양호하며 1번 국도도 가까워 서울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대우건설이 오는 7월 분양예정인 물량은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1,126가구. 총 10개 동 최고 25층 규모로 공급면적은 109~162㎡ 로 중대형위주로 공급된다. 번영로와 북부순환도로가 인접해 울산 시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울산문화예술회관, CGV, 뉴코아아울렛, 세이브존, 울산시민공원등 주변에는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동구 봉무단지(이시아폴리스)에서 3,560여 가구를 오는 11월 분양 할 예정이다. 주택형은 99~198㎡대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대구지역 첫 복합신도시로 개발되는 봉무단지는 패션어패럴, 쇼핑시설 등 상업시설과 국제외국인학교 등 교육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