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조속히 건설해야
가덕신공항 조속히 건설해야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3.10.2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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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당, 신공항재추진특위 출범

임기 내 착공 가능한 로드맵 제시하라

 

▲ 최인호 민주당 부산시당 ‘가덕신공항재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최근 특위 출범식에서 대선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가덕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최근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가덕신공항재추진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신공항 건설에 대한 범시민적 운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출범한 신공항재추진특위는 최인호 민주당 사하갑위원장이 재추진특위 위원장을 맡고 이영 동남권 상생포럼 상임대표와 유영진 부산시약사회장 등 각 분야 자문위원 8명, 한정애 국회의원과 윤진한 전 동아대병원장 등 고문 11명, 이성숙 상임부위원장(시의원) 등 부위원장 21명 등 대규모로 구성됐다.

최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 11월30일 대선 사상유세에서 ‘부산시민이 원하시는 신공항을 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라며 사실상 가덕 신공항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새 정부 출범 8개월이 지나는 이 시점에서 가덕신공항이 이 정부에서 착공될 수 있을 것인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부산의 미래 신성장 동력인 가덕신공항이 착공될때 까지 강력한 의지를 모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특히 “지난 8월 뒤늦게 착수한 수요조사도 지방선거를 의식해 내년 8월에야 발표하기로 하는 등 입지조사도 2016년 총선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 신공항 건설을 다음정부로 미루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가덕도신공항은 2015년 상반기까지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과 재정 계획을 마무리하고 2015년 하반기에는 반드시 착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과 부산시는 가덕신항을 추진하는데 대통령 눈치만 보고 있다”며 “부산시민의 염원은 온데 간데 없고 대통령 심기만 염두에 두는 듯 한 새누리당 부산지역 의원들과 부산시의 태도에 시민들은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출범식에서 “박근혜 정부는 임기 내에 착공이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하라”며 “항공수요조사를 내년 봄까지 끝내고 바로 입지타당성조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에 그 결과를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출범식에 이어 이영 동남권상생포럼 상임대표(전 부산시의회 의장)가 ‘현 시기 가덕 신공항 재추진의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이영 상임 대표는 “동북아시대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2관문 공항 역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비한 국가안보 차원에서 가덕도신공항을 준비해야 한다”며 “여론몰이를 앞세운 소모적 정치놀음을 중단하고 국익 최우선의 정책결정에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