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EU 환경규제 대응 ‘마무리 단계
국내기업, EU 환경규제 대응 ‘마무리 단계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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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개 기업중 130개 사전등록 완료


유럽연합(EU)의 신화학물질관리제도인 리치(REACH) 사전등록 마감이 한 달 남은 가운데 관련 국내기업 가운데 91%가 사전등록을 완료했거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환경부와 지식경제부가 공동으로 구성·운영중인 ‘민·관 합동 REACH 대응 점검단’은 사전등록대상으로 확인된 370여개 기업의 대응현황을 정밀 점검한 결과, 국내에서 직접 대응 중인 기업 256개 중 130개 기업(51%)이 사전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104개 기업(40%)은 사전등록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22개 기업(9%)은 기업경영의 손익차원에서 사전등록 진행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로 나타났다. 나머지 114개 기업은 원료물질 공급업체 또는 EU내 수입업자 등을 통해 대응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및 컨설팅 기관의 REACH 전문가들은 “사전등록을 진행 중인 기업들도 대체로 마음만 먹으면 사전등록을 바로 끝낼 수 있을 만큼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며 “EU 현지 등록 대리인의 신뢰성과 업무범위, 책임소재, 계약내용과 타사 동향 등을 고려해 어떤 기관과 어떠한 내용으로 계약할지를 신중하게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전등록 마감을 보름가량 앞둔 11월 중순에 국내기업들의 사전 등록 완료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공동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환경부 홍준석 환경전략실장은 “우리 기업들의 기한 내 사전등록 완료가 순조로울 전망이나, 끝까지 사전등록 누락방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