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위험한 부동산 경매
절대 위험한 부동산 경매
  • 국토일보
  • 승인 2013.05.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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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철 (주)공정인베스트 대표컨설턴트

권우철 대표컨설턴트.
재화를 얻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예나 지금이나 그리 다를 것이 없다.

그 재화를 얻는 수단과 방법이야 시대의 변천에 따라 달라질 것이겠지만 근본적인 욕망과 추구는 마찬가지 일 것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생각을 부쩍 자주하게 된다.

부동산 경매를 공부하며 일선에서 강의를 하면서 우선 접하게 되는 경우는 지족불욕(知足不辱)의 ‘분수를 알고 만족하면 욕을 보지 않음’ 이라는 기본적인 사자성어의 의미조차도 무시하고 섣부른 부동산 투자의 판단으로 낭패를 당해 상담하는 사례가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그들의 공통된 변명은 자신의 욕심으로 인한 실패를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일반인들이 접하고 인지하는 부동산에 관한 정보는 살아오는 과정에서 귀동냥으로 들어온 지극히 단편적인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자신의 판단을 지나치게 믿어버린다는 큰 모순이 항상 문제가 된다.

자신의 귀한 자금을 자신만의 단순하고 위험한 판단으로 던지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부동산 경매 강좌를 접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공부한 부동산 투자자의 위험한 공통점은 역시 ‘조급함’이다.

아직은 하산할 입지가 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이미 부동산 투자의 모두를 알아버린 속칭 ‘고수’를 능가하는 투기꾼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된다.

토지의 특성은 늘어나지도 않고 위치의 변동도 없다는 것이 지극히 기초적인 상식이다.

다만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가치 평가의 바뀜이 있을 뿐인데 막연히 ‘사두면 돈이 된다.’ 는 단순한 논리로 투자 여건이 예전과는 크게 달라졌다는 현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막가파 투기꾼’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오히려 반문하고 싶은 심정이 크게 앞선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과 전반적인 경제 불황에 잇단 재테크 열풍으로 인한 과다한 경쟁까지 겹친 어려운 부동산 시장이 작금의 현실인데 무엇을 기대하고 뛰어드는 것인지 하는 우려가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 길은 없는 것일까.

좁은 나라이지만 우리나라의 3,000여만 필지의 토지는 아직 개발을 기다리고 있다.

향후 부동산 투자의 성패는 진정 가치 있는 토지를 찾아내는 능력과 제대로 개발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자 와의 인연이 올바르게 이어지는 과정의 결실로 이루어질 것이다.

잘 찾아야 한다. 저평가된 토지를 찾아서 리모델링하고 건축하고 하는 일련의 다듬질을 한 연후에 그 가치를 인정받는 수익을 기대해야 하는 것이다.

땅 투자 역시 주식 투자의 원리와 다를 것이 없다.

‘워렌버핏’의 가치 투자 원리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이루기 위해서는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

공자의 제자가 마을의 장관이 되자 어떻게 정치를 하면 좋을지를 물었다. 그러자 공자가 이렇게 말했다.
“빨리 하려고 서둘지 말고 작은 이익을 꾀하지 말라. 너무 서둘면 일이 잘 풀리지 않고 눈앞의 작은 이익만을 꾀하면 큰 이익을 도모할 수 없다.”

욕속부달(欲速不達) 즉 마음이 급하면 일이 잘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여기에서 욕속(欲速)이란 빨리하는 행동을 일컫는 말이 아니라 얼른 성과를 올리려는 성급한 마음을 말한 것이다. 부동산 경매로 부동산을 취득하고는 조급히 매도하거나 임대하기를 바라는 투자자에게 이런 농담 아닌 조언을 하게 된다.

“등기부 등본 잉크나 마르면 그때 매도하거나 임대 하시도록 하시지요.” 웃을 일이 아닌 것이 실제 이러한 투자자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부동산이 막상 자신의 소유가 되면 지나친 기대와 욕심으로 과장된 도배를 해버리는 욕심을 지나치게 부리는 것이 초보 부동산 투자자의 현실이다.

<본보는 부동산 재테크의 꽃 ‘실전 경매 투자’ 칼럼을 격주로 게재합니다. 칼럼니스트 권우철 공정인베스트 대표 컨설턴트는 실전 경험이 풍부한 숨은 투자 고수로 지난 2003년 부동산 공경매사 자격을 취득하고, 구미대학교와 부산 경매학당 등에서 부동산 실전 경매 강의를 맡아왔습니다. 현재 다음 카페 부산공경매, 구미공경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