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덩어리 컨테이너부두공단, 직원 성과급에 수억 지출
부채덩어리 컨테이너부두공단, 직원 성과급에 수억 지출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8.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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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선 의원 "경영쇄신 통해 부채 해소해야"

한국컨테이너 부두공단은 매년 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직원의 복리후생과 성과급 지급을 위해 수십 억 원씩 사용하고 있어, 경영쇄신에는 무관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선진자유당 이재선 의원(대전 서구 을)은 21일 국정감사에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의 부채는 2005년 1조1,405억원, 2006년 1조2,281억원, 2007년 1조1,891억원, 2008년 6월 현재 1조1,502억원으로 매년 평균 2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컨테이너부두공단은 매년 수조원의 부채에 시달리고 있고, 매년 평균 2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수억원의 직원 주택자금 대출과 자녀 학자금 대출, 성과급 지급을 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성과급은 325%를 지급해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공단의 경우 매년 증가하고 있는 부채 등을 고려할 경우 경영 효율화 및 부채해소를 위한 내실경영의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반해, 과다한 성과급 지급 등 직원 복리후생에 치중해 오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