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국내 항만경쟁력 세계 29위
[국감]국내 항만경쟁력 세계 29위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8.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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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철 의원 "국가 경쟁력 약화 요인"

국내 항만경쟁력이 세계 29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무소속 최욱철 의원(강원 강릉)은 21일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SOC 인프라 평가에서 ‘항만 인프라의 질’에 대한 평가가 전체 134개 국가 가운데 29위에 불과해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도로나 철도 등 다른 부문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해 항만산업의 낙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올해 3월 발표된 2007년도 세계 30대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에 따르면 부산항만이 유일하게 5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처리 물량이 정체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중국은 세계 30대 항만 가운데 8개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장률 또한 2004년 대비 상하이(2위) 80%, 심천(4위) 54%, 칭타오(10위) 84%, 광저우(12위) 278%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동북아 물류허브 구축'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는 커녕, 동북아의 변방물류 기지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