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71>
[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71>
  • 국토일보
  • 승인 2013.04.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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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백종렬 원장의 ‘아파야 오래산다’ 주요내용을 연재합니다

 
아파야 오래산다

 

지난 82년부터 ‘백내과’ 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 박사는 연세대 의대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이화여대 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백 박사는 이 책에서 총 5개 Chapter로 구성해 각 부문에 대한 ‘증세로 본 질병백태’를 소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 갖기는 물론 정확한 의학상식을 통해 건강챙기기를 유도하고 있다. [상담전화 02-2677-5677/http:clinic104.co.kr]

■ 기타 증상 | 피부에 자반이 생긴다

타박상 없는 ‘출혈반’ 생기면 ‘혈소판 감소성 자반’
혈소판 감소하면 모세혈관 약해져 ‘멍’이 든다

자반(紫斑)이라는 것은 피하의 출혈반, 곧 ‘멍’을 말한다. 얕은 곳에 있으면 선홍색으로, 깊은 곳에 출혈한 것은 자색 또는 청색으로 보인다.

타박상은 피부의 표면에 외상이 보이지 않는데도 피하 조직이 손상을 입고, 소혈관이 터져서 내출혈한 경우를 말한다. 또 염좌는 관절에 무리한 외부의 힘이 가해져서 관절을 고정하는 인대에 손상을 가져온 것으로, 역시 부기와 내출혈이 수반된다. 어느 것이나 즉각 냉습포를 해서 출혈과 부기가 심해지지 않도록 응급처치를 한 다음, 경우에 따라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동맥 경화나 노화 현상에 의해 모세혈관 자체가 약해져서 부딪치지 않았는데 손등이나 발등에 큰 출혈반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신체의 여기저기에 출혈반이 있다면 이는 ‘혈소판 감소성 자반’이라 생각된다. 혈액의 응고에 관계하는 혈소판이 감소하면 모세혈관이 약해져서 대수롭지 않은 자극에도 출혈을 하게 된다.

비교적 젊은 여성에게 많으며, 다리 뿐만 아니라 팔, 몸통, 혹은 구강이나 잇몸 등의 점막에서도 출혈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알레르기성 혈관벽의 장애로 일어나는 ‘류머티스성 자반’일 수 있다. 무릎이나 손발의 관절이 부어서 아프며, 다리에 점 모양의 출혈반이 생긴다. 또 위장관 출혈로 인한 토혈이나 하혈(항문 출혈) 등이 수반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