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및 제주 마을하수도 10곳중 6곳 부실
호남 및 제주 마을하수도 10곳중 6곳 부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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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곳 중 438곳 개량 시급

호남지역과 제주 지역의 마을하수도와 간이오수처리시설 10곳 가운데 6곳은 부실투성이 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권선택(자유선진당) 의원이 14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영산강유역환경청 관할 지역에 설치된 마을하수도와 간이오수처리시설 733곳 가운데 438곳(59.8%)이 개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0곳은 `전면 개량', 289곳은 `부분 개량'이 요구돼 설치 당시 하수관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거나 처리 시설이 부실하게 시공된 것으로 판단됐다.

또 환경부의 마을하수도 정비계획에 따른 이들 하수도 및 오수처리시설의 공공하수도 전환 실적도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내 하수도 및 오수처리시설 733곳 가운데 562곳을 내년 말까지 공공하수도로 전환해야 하지만 지난 8월 현재 전환 실적은 74곳에 그쳐 해당 지자체들이 공공하수도 전환을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다.

권선택 의원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시설은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하는 시설에 비해 방류수 수질을 초과하는 비율이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산강환경청과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