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알미늄, 대우라이프와 전격 합병
남선알미늄, 대우라이프와 전격 합병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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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400억원 매출 목표 중견기업으로 도약 기대

국내최대 알미늄 창호전문기업인 남선알미늄(대표 임선진)이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대우라이프와의 합병을 공식 발표했다.

 

코스피 상장업체인 남선알미늄은 최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SM그룹 계열사인 대우라이프와의 합병배경, 목적, 그리고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 구체적인 합병계획과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남선알미늄과 대우라이프의 합병 비율은 1: 0.094172이며 남선알미늄의 주식매수청구 예정가액은 6,694원이다.

 

이번 합병으로 남선알미늄의 주식수는 934만 8,898로 늘어나며, 주주 구성에도 소폭 변화가 생겨 현재 삼라 15.37%, 진덕산업 22.92%, 경남모직 15.37%이던 비율이 합병 후에는 삼라 18.39%, 진덕산업 19.70%, 경남모직 11.71%로 구성된다. 합병 기일은 11월 10일이며 합병 종료 보고는 11월 13일이다.

 

남선알미늄측은 대우라이프와 합병시 원부재료 공동 구매, 공동 연구개발, 금형사업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하이브리드카를 비롯해 유명 자동차 회사들이 자동차 경량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대우라이프의 사업 안정성에 기반을 둔 자동차 알미늄 부품 개발 사업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알미늄으로 대체시 3배 이상 무게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선알미늄은 이미 자동차 좌석 하단에 들어가는 부품인 시트 프레임(Seat Frame)을 알미늄으로 대체하는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2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자동차 박람회에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선알미늄 임선진 대표는 "신기술 개발과 합병 효과에 힘입어 2008년 흑자 달성 실현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며 "2010년에는 매출액 3,4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 차체 전부를 알미늄으로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알루미늄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wh@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