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여전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여전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3.01.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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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비 0.11%하락, 전세가 0.09% 상승

아파트 매매가는 떨어지고 전세가는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매매가는 전주대비 0.11% 하락했으며, 전세가는 0.09% 상승했다.

이달이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취득세 감면 연장 추진에 따른 거래 관망세 등이 지속되면서 공급초과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인천(-0.33%), 전북(-0.26%), 경기(-0.20%), 제주(-0.16%), 서울(-0.14%) 등이 하락했으며, 세종(0.27%), 경북(0.22%), 대구(0.16%)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중대형 아파트 하락세가 장기 지속된 가운데 135㎡초과(-0.23%), 102㎡초과~135㎡이하(-0.19%) 아파트들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연령별로는 5년이상~10년미만(-0.12%), 15년이상~20년미만(-0.11%), 5년미만(-0.11%), 20년이상(-0.10%), 10년이상~15년미만(-0.08%) 순으로 나타나 비교적 고른 분포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전세가는 방학시즌 학군수요와 정부부처의 지방이전 효과가 지속되며 전주대비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세종(0.42%), 경북(0.39%), 대전(0.33%), 대구(0.25%), 서울(0.1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대체로 중소형 아파트가 상승세다. 규모별로는 60㎡초과~85㎡이하(0.13%), 60㎡이하(0.09%), 85㎡초과~102㎡이하(0.08%) 순으로 상승했으며, 135㎡초과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년이상(0.13%), 10년이상~15년미만(0.13%), 5년미만(0.10%) 순으로 나타나 노후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가 고른 분포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방승희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매매가는 취득세 감면 연장조치가 실행되기 전까지, 경제 회복의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는 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다.”면서 “전세가는 매매가격의 회복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자가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의 전세 선호도가 높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