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57>
[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57>
  • 국토일보
  • 승인 2012.12.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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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백종렬 원장의 저서 ‘아파야 오래산다’를 연재합니다.

아파야 오래산다

지난 82년부터 ‘백내과’ 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 박사는 연세대 의대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이화여대 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백 박사는 이 책에서 총 5개 Chapter로 구성해 각 부문에 대한 ‘증세로 본 질병백태’를 소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 갖기는 물론 정확한 의학상식을 통해 건강챙기기를 유도하고 있다. [상담전화 02-2677-5677/http:clinic104.co.kr]

 

 

■ 기타 증상 | 설사가 난다

‘급성 설사’ 열.두통.식욕 감퇴.구토 동반
부패음식 먹고 3일 후 설사는 ‘살모넬라증’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 부패한 음식,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인체는 그것을 빨리 몸 밖으로 내보내려고 토하거나 설사를 하게 된다. 이것을 자연적으로 갖추어진 인체의 방어기전이다.

설사가 난다고 곧 지사제를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설사를 일으킨 원인을 밝혀 그것을 제거해야 한다.
급성 설사는 흔히 열, 두통, 식욕 감퇴, 구토가 동반된다. 오염된 음식물 속에 섞여있는 세균 자체나 세균의 독소에 의해 장 점막이 자극을 받아서 급성 설사를 하게 된다.

바이러스가 원인일 때는 1-3일간 계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진다. 음식을 먹은 후 12시간 이내에 설사가 생기면 틀림없이 포도상구균에 의한 독소 때문이다. 오염된 음식을 먹고 3일 이상이 지나서 설사와 고열이 생기면 살모넬라증이다.

피나 고름이 섞인 설사를 할 때는 대변 검사로 원인을 구별한 후 올바른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 세균성이나 아메바성 이질의 증상이다.

만성적으로 수주 내지 수 개월간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복부의 압통과 열이 있으면 장에 염증이 생겼다는 뜻이다. 대장에 생긴 염증은 대부분 궤양성 대장염이거나 아메바 혹은 게실염 등이다. 장결핵도 만성 설사를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