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리튬전지 항공운송품질 인증 취득
인천공항공사, 리튬전지 항공운송품질 인증 취득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3.05.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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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어제(25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공동인증서 수여 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희정 사장직무대행(왼쪽 다섯 번째)과 IATA 필립 고 부사장(왼쪽 여섯 번째)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물류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인천국제공항공사)
공동인증서 수여 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희정 사장직무대행(왼쪽 다섯 번째)과 IATA 필립 고 부사장(왼쪽 여섯 번째)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물류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인천국제공항공사)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어제(25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 항공운송 인증 수여식’에서 ‘리튬전지 분야 위험물 항공운송 품질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1))가 주관하는 ‘항공운송 인증제도(이하 CEIV2))’는 항공화물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화물 운송 서비스가 요구되는 의약품(Pharma), 신선화물(Fresh), 동물(Live Animals), 리튬전지(Lithium Batteries) 네 가지 분야별 항공운송 품질을 평가해 안정적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업체를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리튬전지 분야 CEIV 인증으로 인천국제공항은 의약품(2019년), 신선화물(2022년)에 이어 리튬전지까지 총 3개 분야에서 항공운송 안정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으며 세계 최초의 리튬전지 항공운송품질 인증 취득 공항이 됐다.

앞서 공사는 의약품과 신선화물 분야의 CEIV 인증을 공동체 단위로 취득한 바 있다.

이번 리튬전지 분야의 인증은 지난해 12월 3개 항공사, 1개 지상조업사 및 6개 물류기업과 공동체를 구성해 약 5개월간의 교육과 평가를 거쳐 공동인증을 취득했다.

이로써 인천공항은 세계 최초 리튬전지 항공운송품질 인증 공항이자 공동체임과 동시에, 공동체 단위로 3개 분야의 CEIV 품질인증을 취득한 유일한 공항이 됐다.

리튬은 ‘하얀 석유’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자동차뿐만 아니라 휴대폰 등 각종 전자제품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리튬전지관련 교역 규모는 전기차 산업의 성장과 함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443백만불에서 628백만불로 증가하며 연평균 약 1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리튬의 특성상 화재 등 위험성이 높아 항공 운송을 위해서는 운송 과정에서의 유기적인 협업과 운송 주체의 전문적 역량이 필요하다.

기존에 인천공항과 물류 업체들은 국내의 관련 인증을 받아 리튬전지를 운송해왔지만 국제적으로도 안정적 운송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고부가가치를 지닌 항공화물 수요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공항공사의 설명이다.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공동인증 취득은 인천공항과 물류 업체 간 협업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인천공항이 동북아 화물허브공항으로 더욱 확고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