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UAE서 800억 규모 공사 수주
극동건설, UAE서 800억 규모 공사 수주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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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만 다운타운 택지조성 수행

극동건설이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8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극동건설은 최근 두바이에 진출한 한국 부동산 개발업체 디세코와 800억원 규모의 UAE 아즈만 알 헬리오 다운타운 택지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웅진그룹 인수 이후, 침체된 국내 건설경기의 타계책으로 해외사업 확대를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극동건설이 지난 4월 베트남 주거복합단지 조성공사에 연이어 이룬 결실로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체결로 극동건설은 46만5,000㎡ 규모 전체의 부대 토목공사와 인프라 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극동건설은 택지조성 공사 외에도 총 6,800억원 규모의 택지개발사업에 전체 지분의 15%를 참여하고 있다.

 

 사업부지는 2008년 8월 말 현재 96% 분양이 완료됐다.


‘알 헬리오 다운타운’ 개발사업은 전체 46만5,000㎡ 부지에 오피스 빌딩과 아파트, 쇼핑몰, 국제학교 등 최고 50층 높이의 건물 약 65개동을 짓는 사업이다.


알 헬리오 지역은 두바이에서 동쪽으로 20km 떨어진 곳으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은 아즈만 정부가 지정한 프리홀드(Free Hold) 지역으로 부동산을 취득한 모든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부여하고 있어 외국인의 투자가 기대되는 곳이다.


극동건설은 이번 협약 체결로 알 헬리오 일대 택지조성 공사는 물론 사업부지내 모든 신축건축물의 콘크리트공급사업과 기초파일공사 계약 체결도 기대, 향후 토지분양자의 건물신축공사에도 시공사로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극동건설은 아즈만 지역 내 원활한 공사수행을 위해 올해 10월 아즈만 지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앞으로도 중동,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수익성과 사업 안정성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즈만은 UAE를 구성하고 있는 7개 토후국 중 하나로 현재 UAE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지역으로 인구 25만명이 거주하는 있으며, 인근 두바이와 아부다비의 주택가격과 임대료 상승이 지속되면서 고가 부동산에 대한 부담 여력이 낮은 중산층을 중심으로 이전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즈만 부동산 시장은 수요 증가로 2005년~2008년 아파트 임대료가 평균 100% 이상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극동건설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