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리튬 재활용기술 고도화 나서
아이에스동서, 리튬 재활용기술 고도화 나서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3.05.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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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업 이피캠텍㈜과 전지급 순도 탄산리튬 기술개발 협력

폐배터리 자원순환 리사이클링 밸류체인 완성
아이에스티엠씨 권상구 대표(왼쪽)와 이피캠텍 이성권 대표가 리튬 재활용 분야 기술 고도화하기 위한 MOU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에스티엠씨 권상구 대표(왼쪽)와 이피캠텍 이성권 대표가 리튬 재활용 분야 기술 고도화하기 위한 MOU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아이에스동서(주)가 리튬 재활용 분야의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이차전지 소재 생산 전문기업 이피캠텍(주)과 손을 잡았다.

아이에스동서의 자회사 아이에스티엠씨(IS TMC)는 10일 이피캠텍 군산 2공장에서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생산되는 탄산리튬을 전지급(순도 99.5% 이상) 순도로 향상시키기 위해 이피캠텍과 기술개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에스티엠씨 권상구 대표와 이피캠텍 이성권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1단계로 전지급 탄산리튬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기술개발 완료 후 2단계로 고순도 탄산리튬 양산을 위한 생산 협력을 진행한다.

최근 배터리 원재료에 대한 탈중국화와 미국, 유럽의 리사이클 원재료 의무사용 등 규제가 강화되며 재활용 원재료의 수급이 중요해지고 있다. 관련해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리튬 추출과 배터리 제조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전지급 탄산리튬 수요가 늘고 있다.

반면, 리튬은 전세계적인 매장량이 8,400만톤(2022년 미국지질조사국 통계 기준)으로 한정되어 있고, 리튬광산 및 염호를 개발해 채굴하기까지 최소 7년 이상의 장기간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생산된 전지급 리튬 공급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이에스티엠씨는 이러한 시장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서도 리튬 기술력이 뛰어난 이피캠텍과 폐배터리 및 스크랩에서 추출한 고순도 탄산리튬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국내 최초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인 아이에스티엠씨는 폐배터리 및 양극재 스크랩(Scrap) 재활용을 통해 탄산리튬을 추출해 왔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고출력과 안정성, 수명연장, 저온 성능 개선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해질 첨가제를 위한 우수한 생산 기술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고 권위 산업기술상인 R52 장영실상을 수상했으며, 소부장강소기업 100+, 예비유니콘기업 선정 등 국내에서 리튬 기반의 배터리 소재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이에스티엠씨 권상구 대표는 “이피캠텍과 재활용 전지급 탄산리튬 기술 개발을 위해 양사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아이에스티엠씨는 연간 탄산리튬 1200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내 탄산리튬 생산량 증대를 위해 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에 원활한 재활용 탄산리튬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고순도의 탄산리튬 생산을 통해 매출 및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피캠텍의 이성권 대표는 “아이에스티엠씨와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리튬 수급뿐만 아니라 고순도 탄산리튬을 통해 당사에서 생산되는 전해질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염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주)는 환경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폐배터리 회수-전처리(파쇄)-후처리(회수)-자원순환’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밸류체인을 완성했다.